호주 속 한국어 사용자 특집 (10) ‘혼인 신고 부부 비율 높지만, 사실혼 비율 증가세’

2016년 인구 조사에 참여한 한국어 사용자 중에 혼인 신고를 마친 부부의 비율은 52.7%로 호주 전체 인구에서 보여 준 47.7%보다 높게 나왔다.

Bride and groom figurine70 per cent of American adults thought that women should take on their husband’s name once they marry.  on table by champagne flutes

Source: Getty Images

2016년 인구조사 결과를 통해 호주 내 한국어 사용자의 특성을 살펴보는 특집 ‘호주 내 한국어 사용자’ 마지막(열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호주 전체 인구와 한국어 사용자의 혼인 여부와 사실혼 비율을 알아보겠습니다.

호주 전체 인구

2016년 인구조사(센서스)에 참여한 전체 호주인은 약 2천3백4십만 명(23,401,900명)인데요. 이들 중에서 혼인 신고를 한 부부, 사실혼 관계인 파트너,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의 비율을 조사해 봤습니다.

호주 인구 약 2천3백4십만 명 중에 혼인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적용이 되지 않는 사람 (어린이 등)의 수는 약 6백만 명(5,970,909명)입니다. 이들을 제외한 상태에서 ‘혼인 신고를 한 부부인지?’ ‘사실혼 관계의 파트너인지?’ ‘미혼인지?’에 대한 대답을 분석해 봤습니다.

2016년 호주 인구 조사 결과 혼인 신고를 마친 부부의 비율은 47.7%로 3가지 답변 중에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인구 수로 따지면 약 8백만 명입니다(8,001,138명). 다음으로 높은 비율은 미혼자들로 41.9%를 차지하면서 약 7백만 명(7,024,969)의 인구수를 보였습니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파트너는 10.4%를 차지하며 약 175만 명(1,751,733명)의 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5년 전인 2011년 인구조사와 비교해 보면 2016년 들어 ‘사실혼 관계에 있는 파트너’의 비율은 더욱 높아졌으며, 상대적으로 ‘혼인 신고를 마친 부부’의 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 신고를 마친 부부’의 비율은 2011년에는 전체 인구의 49.2%를 차지했지만 2016년에는 47.7%로 낮아졌고요. 반면에 ‘사실혼 관계의 파트너’ 비율은 2011년에는 전체 인구의 9.5%를 차지했지만 2016년에는 10.4%로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어 사용자의 혼인 비율

2016년 센서스 결과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약 10만 9천 명(108,993명)으로 기록됐는데요. 호주인 전체 인구와 마찬가지로 이들 한국어 사용자 중에서도 혼인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적용이 되지 않는 사람이 있죠. 어린이를 포함한 이 질문에 적용이 되지 않는 17,141명을 먼저 뺐습니다.

이들을 제외한 상태에서 ‘혼인 신고를 한 부부인지?’ ‘사실혼 관계의 파트너인지?’ ‘미혼인지?’에 대한 대답을 분석해 봤습니다.

2016년 인구 조사에 참여한 한국어 사용자 중에 혼인 신고를 마친 부부의 비율은 52.7%로 역시나 3가지 답변 중에 가장 높았습니다. 인구 수로는 약 4만 6천 명(45,895명)이었고 비율로는 호주 전체 인구에서 보여 준 47.7%보다 매우 높았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비율은 미혼자들로 42.6%를 차지하면서 37,098명의 인구수를 보였네요.

한국어 사용자 중에 사실혼 관계에 있는 파트너의 비율은 4.7%로 4,095명의 인구수를 나타냈는데요. 한국어 사용자들의 사실혼 관계에 있는 파트너 비율은 호주인 전체의 비율인 10.4%에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 사용자들 역시도 호주인 전체 인구와 마찬가지로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사실혼 관계의 파트너’ 비율은 더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한국어 사용자의 ‘사실혼 관계의 파트너’ 비율은 2011년에는 3.1%를 차지했지만 2016년에는 4.7%로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집 ‘호주 속 한국어 사용자’ 시리즈. ‘한국어 사용자의 혼인 신고, 사실혼 비율?’ 편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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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7 August 2017 10:36am
Updated 7 August 2017 2:03pm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Census Explo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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