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인구조사 결과를 통해 호주 내 한국어 사용자의 특징을 살펴보는 특집 ‘호주 내 한국어 사용자’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호주 전체 인구와 호주 내 한국어 사용자의 호주 시민권 취득 비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호주 뉴스의 주요 면을 장식하고 있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호주 시민권 취득이 어렵게 됐다’라는 건데요. 그 어느 때보다 호주 시민권에 대한 뉴스가 많이 올라오는 때입니다. 자 그렇다면 2016년 호주 인구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호주 시민 비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5년마다 행해지는 호주의 인구조사(센서스)는 조사 당시에 호주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뿐만이 아니라 유학생과 워킹 홀리데이 학생, 심지어는 잠시 호주에 방문한 단기 방문자들도 인구조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호주 시민에 비해 유학생이나 단기 방문자들의 센서스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 2016 센서스에 참여한 전체 인구는 약 2천3백4십만 명(23,401,900명)인데요. 이중 82.4%인 1천9백2십8만 명가량(19,278,832)이 호주 시민권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센서스의 호주 전체 참여자 중에 호주 시민권자의 비중이 82.4%였는데요, 하지만 한국어 사용자만 놓고 보면 호주 시민권자의 비율은 45.7%로 뚝 떨어집니다. 2016년 호주 인구조사에 참여한 한국어 사용자만 놓고 본다면 호주 시민권자의 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 센서스 결과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약 10만 9천 명(108,993명)으로 기록됐는데요. 이 중에 본인이 호주 시민권자로 답한 비율은 45.7%인 약 5만 명(49,840)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수적 증가율을 보면 2011년 그러니까 5년 전에 비하면 한국어 사용자 중에 시민권자의 수는 무려 41.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은 972명을 제외한 나머지 5만 8천 명 가량은 (58,189) 호주 시민권자가 아니라고 대답을 했는데요. 이 수는 영주권자와 유학생, 워킹 홀리데이 학생을 비롯한 단기 방문자가 모두 포함된 수입니다.
특집 ‘호주 속 한국어 사용자’ 시리즈. ‘호주 시민권 비율’ 편은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한인 사회의 최신 흐름을 알아보는 더욱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가지고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