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부모님의 출생지입니다.
2016년 인구조사(센서스)에 참여한 전체 호주인은 약 2천3백4십만 명(23,401,900명)인데요. 이중 부모님 모두가 외국에서 태어났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34.4%를 기록했습니다. 어머니가 외국에서 태어난 경우는 4.7%, 아버지가 외국에서 태어난 경우는 6.4%였는데요. 이렇게 본다면 부모님 중 1명 이상이 해외에서 출생한 경우는 호주 전체 인구의 45.5%를 차지하게 됩니다. 반면에 부모님 모두가 호주에서 태어났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7.3%를 기록했습니다. (무 응답자 7.3%)
이번에는 한국어 사용자의 결과를 살펴볼까요?
2016년 센서스 결과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약 10만 9천 명(108,993명)으로 기록됐는데요. 이 중에 부모님 모두가 ‘호주가 아닌 해외’에서 출생했다고 답한 사람은 97.2%를 기록했네요. 부모님 중 1명 이상이 해외에서 출생한 경우는 이보다 조금 더 높은 99%를 기록합니다. 한국어 사용자 중에 부모님 모두가 호주에서 태어난 경우는 0.5%인 569명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센서스에 참여한 본인의 출생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2016년 인구조사(센서스)에 참여한 2천3백4십만 명( 23,401,900명) 중에 71.7%는 본인의 출생지가 ‘호주’라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수를 기록한 출생지는 5%를 기록한 UK(영국)이었고, 다음은 4.2%를 기록한 England(잉글랜드)였습니다. 이어서 뉴질랜드가 2.4%, 중국이 2.3%, 인도 2.1%를 기록했습니다.
본인의 출생지가 한국이라고 답한 사람은 센서스 참여 전체 인구의 0.5%인 98,775명이었는데요. 한국은 이번 센서스에서 호주를 제외하고는 14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한 출생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2011년 당시와 비교하면 ‘본인이 한국 출생’이라고 답한 사람의 수는 무려 32.5%나 증가했습니다.
자. 그럼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답한 사람들의 출생지를 알아볼까요?
앞서 언급한 대로 2016년 센서스 결과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약 10만 9천 명(108,993명)인데요. 이중 82.1%인 약 8만 9천 명 가량이 본인의 출생지가 한국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있죠? 앞에서 2016년 센서스 결과 전체 센서스 참여자의 0.5%인 9만 9천명가량이 한국 출생자라고 답했는데요.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는 8만 9천 명 가량이 한국 출생자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1만 명의 차이가 나는 한국 출생자는 집에서 한국어가 아닌 영어 혹은 다른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겠네요.
한편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약 10만 9천 명 중에 호주에서 태어난 사람은 16.2%인 약 17만 5천 명 (17,531명)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