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의 소득
2016년 인구조사(센서스)에 참여한 전체 호주인은 약 2천3백4십만 명(23,401,900명)인데요. 이 중에서 어린이를 비롯한 소득 기입에 적용이 안되는 사람들과 자신의 소득을 표시하지 않은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결과를 분석해 봤습니다.
호주인 남성들 가운데 10.4%에 해당하는 다수의 남성들은 한 주당 $1,000에서 $1,249 사이를 번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소득이 없다(Nil income)라고 답한 여성이 11.4%로 다수를 차지했는데요. 소득이 없음을 제외할 경우 한 주당 $400에서 $499를 버는 사람들이 약 95만 6천 명(955,580명)으로 10.8%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44만 9천 명 가량의 남성이 (448,427명/ 남성 전체의 5%) 한 주당 $3,000 이상을 번다고 답한 반면에 여성은 약 14만 8천 명 (148,101명/여성 전체의 1.7%)만이 한 주당 $3,000 이상을 번다고 답했는데요. 주당 $3,000 이상을 버는 고소득자의 수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주당 $2,000에서 $2,999 사이의 소득을 기록한 경우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그 수가 2배 이상 많았는데요. 남성들은 약 67만 명(670,312명/남성 전체의 7.5%)이 한 주당 $2,000에서 $2,999 사이를 번다고 답한 반면에 여성은 약 29만 명(291,453명/여성 전체의 3.3%)이 이같이 답해 여성의 수가 남성의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한 주당 $1,000에서 $1,999 사이의 소득 역시도 남성이 여성에 비해 그 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호주에서도 남성들에 비해 여성들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5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해 볼 때 호주인의 소득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당시 조사에서는 한 주당 $2,000 이상을 번다고 대답한 고소득층 남성의 수는 약 82만 6천 명(825,957명)을 기록했는데요, 2016년 조사에서 $2,000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 남성의 수는 약 112만 명(1,118,739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16년 $2,000에서 $2,999 사이: 670,312명/ $3,000 이상: 448,427명)
호주 내 한국어 사용자의 소득
2016년 센서스 결과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약 10만 9천 명(108,993명)으로 기록됐는데요. 마찬가지로 이 중에서 어린이를 비롯한 소득 기입에 적용이 안되는 사람들과 자신의 소득을 표시하지 않은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결과를 분석해 봤습니다.
한국어 사용자의 경우 소득과 관련된 답변에는 다수가 ‘소득이 없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한국어 사용자의 경우 남성의 15.4%와 여성의 30.3%가 소득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호주인 전체와 비교할 때 소득이 없다는 답변은 한국어 사용자에게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없다’를 제외하고는 한국어 사용자 남성들 다수는 (10.5%) $800에서 $999 사이를 벌고 있었고, 여성의 다수는 (8.9%) 한 주당 $300에서 $399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 호주인 전체 인구와 비교해 볼 때 호주 내 한국어 사용자의 소득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