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억류됐던 퍼스 커플, 3개월 만에 석방 “집으로”

드론을 띠운 혐의로 악명 높은 이란 감옥에 갇혔던 호주인 커플이 수감 생활 3개월 만에 석방돼 집으로 돌아왔다.

Jolie King and Mark Firkin were released from an Iranian prison and have returned to Australia.

Jolie King and Mark Firkin were released from an Iranian prison and have returned to Australia. Source: Facebook

드론 비행으로 악명 높은 이란 감옥에 갇혔던 호주인 커플이 수감 생활 약 3개월 만에 고향 집으로 돌아왔다.

퍼스 출신의 마크 퍼킨 씨와 졸리 킹 씨는 군사 구역으로 알려진 곳 부근에서 라이선스 없이 드론을 띠운 혐의를 받고 이란 당국에 체포됐었다.

하지만 에빈 교도소에 수감된 또 다른 호주인 카일리 무어 길버트 박사는 여전히 석방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티안 포터 호주 연방 법무 장관은, 암 연구 조사관인 이란인 레자 데바시 키비 씨가 미국으로 송환되어서는 안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호주 당국은 퀸슬랜드 교도소에 수감됐던 이란인 학자 레자 데바시 키비 씨가 석방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인 레자 데바시 키비 씨가 이란에 전자 군사 기기를 수출하려고 공모했다고 비난한 후 그는 지난 2018년 9월 체포된 바 있다.
한편 퍼스 커플인 마크 퍼킨 씨와 졸리 킹 씨는 호주 정부가 자신들을 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해 준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들 커플은 어제 성명을 발표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호주에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다행으로 여긴다”라며 “호주 정부가 우리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준것에 감사드리며,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호주인을 포함해 이란에 다른 사람들이 억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치열한 언론 보도는 그들을 귀국시키려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퍼스 커플인 마크 퍼킨 씨와 졸리 킹 씨는 이란에 체포되기 전 2년여 동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들의 여행 이야기를 공유해 왔다.
퍼스 커플이 무사히 호주로 귀국하며 마리스 페인 연방 외무 장관은 이란 교도소에 구금되어 있는 멜버른 대학교의 강사인 카일리 무어 길버트 박사의 귀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스 페인 장관은 무어 길버트 박사의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고 묘사했다.

페인 장관은 2018년 10월 이후 구금된 무어 길버트 박사에 대해 언급하며 “이란 정부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그녀가 유죄 판결을 받은 혐의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는 그녀가 호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방법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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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October 2019 10:59am
Updated 6 October 2019 11:46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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