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억류된 호주인 3명 중 마지막 한 명의 신원이 공개됐다. 여행 블로거 커플인 졸리 킹 씨와 마크 퍼킨 씨 외에 현재 이란에 억류되어 있는 다른 한 명은 멜버른 대학교에서 강사(Lecturer)로 활동해 온 카일리 무어 길버트 박사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이란에 억류된 여성이 멜버른 대학교에서 이슬람 학을 강의하는 카일리 무어 길버트 씨라고 확인하며 추가 언급을 피했다.
한편 멜버른 대학교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무어 길버트 박사는 2018년 10월 이란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기 전까지 이 대학교의 아시아 연구소에서 중동 정치 전문가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 노력에 희망을 거는 가족들
무어 길버트 박사의 가족들은 현재 호주 정부와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며, 민감한 시기에 사생활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이처럼 고통스럽고 민감한 시기에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정부와 멜버른 대학교 측에 감사를 표한다”라며 “카일리의 안전한 귀환을 확보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는 외교적 경로를 통해서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무어 길버트 박사는 멜버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전에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마쳤다.
이런 가운데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은 여행 블로거 커플인 졸리 킹 씨와 마크 퍼킨 씨의 신원이 확인된 후인 지난주 목요일 호주인 3명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이란 측 책임 상대(counterpart)를 수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페인 장관은 “이란 자리프 외무 장관과의 대면 회담을 포함해 이번 일과 관련해 수차례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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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 외무 장관 “억류 호주인 석방 촉구 위해 이란 접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