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시드니 광역권에서 시행 중인 코로나19에 대한 대부분의 규제가 약간의 변동 사항과 함께 그대로 연장될 것으로 발표됐다.
글레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 총리는 오늘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화요일 저녁 8시까지 지난 24시간 동안 총 4만 2천 명이 NSW 주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고, 그 가운데 8명의 신규 지역 사회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 중 노던 비치 아발론 집단 감염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이로써 지금까지 파악된 노던 비치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7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명의 지역 감염자는 앞서 확진자로 보고된 공항에서 증상이 있는 여행객들을 숙소로 이송하던 의료 종사자의 근접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늘 밤 11시 59분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시드니 노던 비치 지역의 봉쇄는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약간의 변동 사항과 함께 그대로 연장될 것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인 내일부터 노던 비치 지역은 크게 두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각각 다른 규제가 시행되는데 집단 발발 케이스가 주로 몰려있는 나라빈 다리(Narrabeen bridge) 북쪽과 모나 베일(Mona Vale) 바하 템플(Bahar Temple) 동쪽에 거주하는 노던 비치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
노던 비치 북부 지역은 크리스마스 연휴인 24일부터 복싱데이인 26일까지 같은 지역 내에 거주하는 5명의 방문 객들만 자택에 초대할 수 있다.
반면, 노던 비치 남부 지역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최대 10명의 방문객을 \집으로 초대할 수 있는데, 노던 비치 외부 지역 주민들의 방문도 허가된다.
하지만 노던 비치 남부 지역 주민들도 북부 주민들과 같이 연휴 기간 동안 거주 지역을 떠나는 것이 금지된다.
나머지 시드니 광역권은 연휴 기간 동안 각 가정에 10명의 어른과 수에 제한이 없는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같이 모이는 것이 허락된다.
이러한 규제 사항들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만 예외적으로 완화되는 것으로 27일부터는 다시 각 가정에 어린이의 숫자를 포함 총 10명 만이 모일 수 있다.
베레지클리언 NSW 주 총리는 계속 변화하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3일간에 대해 가능한 한 최대한의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면, 모든 규정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여전히 아직도 어떻게 아발론으로 바이러스가 흘러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늘 기자 회견에서는 고스포드 지역 하수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조각이 발견됐고, 두 건의 확진 사례가 센트럴 코스트 지역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됐다.
그런 만큼 센트럴 코스트 지역 주민들도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비록 시드니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계속해서 몇몇 헬스센터와 레스토랑, 슈퍼마켓 등 확진자가 다녀간 50여 개의 장소를 주시하라고 강조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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