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타밀 일가족, 퍼스 커뮤니티에서 생활하게 돼
- 호주 체류 가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
- 내무장관, 입원 치료 중인 딸의 병세가 과장됐다는 발언으로 논란 촉발
전세기로 크리스마스섬에서 퍼스로 이송된 나데스 씨와 코피카 양은 차 안에서 잠깐 손을 흔들어 보인 후 퍼스 어린이병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크리스마스섬에 수용돼 온 타밀 일가족의 막내딸, 타니카 양이 패혈증과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크리스마스섬에 남겨졌던 두 사람이 퍼스로 오면서 머런가판 씨 가족은 재회했다.
하지만 호주 체류를 희망하는 이들 가족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캐런 앤드류스 내무장관은 타니카 양의 병이 과장됐다고 주장해 다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앤드류스 장관은 “많은 보도 내용이 부정확하다는 것 외에 이 어린이의 건강 상태에 관해 자세한 답변을 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노동당 예비 외무장관인 페니 웡 상원의원은 이에 대해 “연민의 부재, 특히 앤드류스 장관이 네 살짜리 어린이의 병을 폄하하려 한 것은 형편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타밀 일가족의 지지자들도 해당 발언에 분노했다.
서호주주, 타밀 난민 협의회 바쉬티 폭스 씨는 “그런 발언을 한 것은 아주 수치스러운 일이고, 이 가족에 대해 높아진 지지 여론을 바꿔보려는 시도라고 본다.”라며 비판했다.
또 “이들 가족을 지지하는 분위기가 국내외 많은 난민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바라고, 이들이 호주로 올 수 있어야 하지만, 자유당 정부는 그러한 지지를 억누르고 싶어 한다. 우리는 해당 발언을 거부하고, 타니카는 아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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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호크 이민 장관은 이 사안에 대한 정부 입장의 타당성을 옹호했다.
호크 장관은 “내 결정에 따라 모든 사안이 검토되는 동안 그들이 퍼스 커뮤니티에서 지내게 될 것이다. 그들의 이민 지위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이 적절하다.”라고 말했다.
또 “그들은 아직 불법적인 비시민이고, 다수의 재판소와 법원이 그것을 인정했다. 또 다른 결정을 내리기 전에 나머지 사안을 마무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연방 정부는 머런가판 씨 가족의 퍼스 커뮤니티 수용 생활이 어떤 모습일지에 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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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족이 현재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딸의 치료가 끝난 뒤 크리스마스섬으로 돌려보내 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호주인권위원회 에드워드 샌토우 위원은 그 누구도 크리스마스섬에 수용돼서는 안된다라며 크리스마스섬 수용소를 완전히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서호주주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이 사안에 대한 연방 정부 태도를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들 타밀 일가족이 빌로윌라로 돌아가도록 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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