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수민족사회와의 코로나19 팬데믹 소통 '부실'"...이민자 사회 감염 노출

The expert report warned the Government was failing to meet the needs of migrant communities

The expert report from May warned the Government was failing to meet the needs of migrant communities in it's COVID-19 response. Source: AAP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상황에 즈음해 소수민족사회 및 임시비자 소지자들의 감염노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그 중심에 정부 당국의 소수민족사회와의 소통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소수민족 단체들은 연방정부나 각 주정부 당국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즈음해 비영어권 출신 소수민족 사회와 적절히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연방소수민족협의회 'FECCA'는 특히 "의사 등 전문가들이 연방정부에 최근 수주 전 빅토리아 주 소수민족사회 내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연방정부가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FECCA 측은 "소수민족사회 구성원들의 경우 의료혜택, 재정난,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 등의 다양한 문제로 코로나19 검진을 기피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태세가 매우 부실한 상태"라는 점도 지적했다.
FECCA는 특히 임시비자 소지자들의 경우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며 싱가포르의 이민자 숙박 시설의 집단 감염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에는 메디케어 혜택을 볼 수 없는 임시 비자 소지자가 현재 100만 명 이상 체류중이다.
이런 맥락에서 FECCA 측은 정부 당국이 이민자사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의 온상지로 선별된 6개 동네 모두 이민자 거주율이 매우 높은 전형적인 이민자 동네로 알려졌다.

빅토리아주의 선임의료담당관 브렛트 서튼 박사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변했다.

브렛트 서튼 박사는 "최근 며칠 동안에 걸쳐 검진을 통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확진자의 면모를 살펴보면 특정 지역사회에서의 연쇄 감염 현상임이 확인됐다"고 시인하면서 "정부 당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중언어로 계몽 캠페인을 펼치고 있고 관련 홍보 부서에 소수민족사회와의 집중적인 홍보 계몽을 하도록 조치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항변했다.

서튼 교수는 "안타깝게도 소수민족 사회 구성원들간의 특정언어를 통한 소셜미디어 상의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가 범람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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