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비자신청 서류 적체 심화…아프간인 호주 망명 신청 21만 명 돌파

آخرین پرواز نجات ارتش آسترالیا از افغانستان، ۲۶ آگست ۲۰۲۱

호주 망명을 희망하는 아프가니스탄인 대기자 수가 2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Credit: Australian Defence Force

호주 이민부에 100만여 건의 비자 신청 서류가 적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호주 망명을 학수고대하는 아프가니스탄인이 2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신청 서류 적체 상황
  • 각종 이민 및 학생 비자 등 100만여 건 적체
  • 호주, 아프가니스탄인 3만1500명에 난민 정착 약속
  •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희망 대기자 21만명..서류 접수 ‘절반 수준’
  •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인 8600명에게 특별임시체류 비자 발급
각종 비자 신청 서류 적체 현상이 설상가상으로 악화하고 있다.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에 즈음해 우크라이나인들의 호주 정착 문호 확대를 재차 약속했지만 탈레반의 공포정치를 피해 호주 정착을 원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난민 희망 대기자가 2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 21만명 가운데 호주 이민부에 난민심사서류가 제대로 접수된 경우는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돼, 심사서류 적체 현상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정부는 4년 동안 3만1500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의 호주 정착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호주정착 비자는 단 5,929건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자일스 이민장관은 SBS와의 단독대담을 통해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모든 인적자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일스 이민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호주 군인과 외교관들을 도운 현지인들에게 호주 정착의 우선순위가 주어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일스 이민장관은 “현지에서 호주군이나 공관에서 근무한 아프가니스탄 군무원이나 현지 직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호주를 도운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일스 이민장관은 “호주 내 아프가니스탄 교민사회의 안타까움과 고국에 대한 우려를 모두 공감하며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로의 망명을 기다리다 탈레반에 의해 처형된 사례가 있다는 보도에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정부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인 8600명에게 특별임시체류 비자를 발급했고, 이 가운데 3800여명이 호주에 입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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