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우크라이나인 위한 추가 비자 선택권 제공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고 기술 비자, 가족 비자, 방문자 비자와 같은 다른 비자를 신청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브리징 비자 혹은 보호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President of Ukraine Volodymyr Zelenskyy held a meeting with Prime Minister of Australia Anthony Albanese who visited Ukraine..

President of Ukraine Volodymyr Zelenskyy held a meeting with Prime Minister of Australia Anthony Albanese. Source: The Presidential Office of Ukraine.

Highlights
  • 우크라이나인 위한 ‘임시 인도주의 비자 신청’, 7월 31일 마감
  • 임시 인도주의 비자 신청 못한 우크라이나인, ‘보호 비자’ 혹은 ‘브리징 비자’ 신청 가능
  • 2022년 2월 이후 호주 정부 8,600개 이상 비자(대부분 임시 비자) 우크라이나인에게 발급… 호주에 도착한 비자 소지자는 약 3,800명으로 추산
러시아 침략을 피해 호주에 온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호주에서 단기 혹은 장기로 체류할 수 있는 새로운 비자 옵션이 제공된다.

모리슨 전임 정부가 도입한 임시 인도주의 비자 신청 마감일을 며칠 앞두고 앤드류 자일스 이민부 장관이 새로운 정부 대응 방안을 발표한 것.

이에 따라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고 기술 비자, 가족 비자, 방문자 비자와 같은 다른 비자를 신청할 수 없는 우크라이나인들이 브리징 비자 혹은 보호 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임시 인도주의 비자 신청 기한은 6월 30일까지였지만 정부는 이를 7월 14일까지, 이후 또다시 7월 31일까지 추가 연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인이 임시 인도주의 비자를 받게 되면 3년간 호주에서 일하고 공부할 수 있으며, 메디케어 의료 서비스에도 접근할 수 있다.

한편 정부 발표 이후 전쟁을 피해 호주에 온 우크라이나인이 보호 비자를 받게 되면 호주에서 영구적인 정착이 가능해진다.

또한 브리징 비자를 받고 최대 12개월간 호주에 체류하며 취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을 수도 있다. 브리징 비자가 만료되면 자진 귀국하거나 보호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이 같은 임시 체류 선택권이 주어지는 이유는 전쟁이 끝나고 다시 안전을 되찾으면 우크라이나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스테판 로마니우 호주 우크라이나인 협회 공동의장은 호주에 가족이 없는 우크라이나인들이 호주에서 계속 피난처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로마니우 의장은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방안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라며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피난을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그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마니우 의장은 호주에 연고가 있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여전히 비행기 표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안전하게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존엄성이 주어지고 그들에게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결정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호주에 오는 사람들 중 절반가량은 남편, 형제, 가족들이 전쟁에 나선 여성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2년 2월 이후 호주 정부는 8,600개 이상의 비자(대부분 임시 비자)를 우크라이나인에게 발급했지만 이들 중 호주에 도착한 비자 소지자는 약 3,800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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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July 2022 9:28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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