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는 언제나, 급변하고 문화적으로 다양한 호주의 사회상을 드러내 준다.
하지만 모두가 조사에 참여할 때만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이 가능하고, 바로 이 때문에 호주 통계청은 화요일 실시되는 모의 센서스에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드니, 애들레이드, 다윈, 캔버라, 워넘블, 카라타, 앨리스 스프링스 등의 선별 지역에서 10만 가구가 전자조사 방식이나 종이조사표를 이용해 모의 센서스에 참여한다.
통계청은 2016 센서스가 호주 최초의 디지털 우선 센서스라며 치켜세웠지만, 사이버 공격 후 어쩔 수 없이 며칠 동안 온라인 서비스를 중단해야 했고, 통계 신뢰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까지 했다.
이번에 컴퓨터 시스템이 완전히 재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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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해커 공격으로 센서스 웹사이트 마비
헨더슨 국장은 이번 모의 센서스가 실제 센서스에 앞서 전 조사 과정을 점검할 기회라고 말한다.
헨더슨 국장은 “아주 탄탄하고 테스트가 잘 된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테스트 이후 이슈를 해결할 9개월이라는 기간이 있고 아직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여서 할 일이 더 남아 있지만, 이제 제대로 테스트를 해서 사람들의 경험을 알아볼 때가 됐다.”라고 설명한다.
국내 다문화 커뮤니티와 원주민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일도 의제에 포함돼 있다.
이들 그룹은 센서스에 참여할 때 흔히 문화적이나 지리적으로 더 많은 장벽에 직면한다.
호주소수민족협회연합(FECCA) 모하메드 알카파지 대표는 센서스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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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는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알카파지 대표는 “일부 커뮤니티는 센서스나 정부가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모를 수 있고 정부를 두려워한다. 센서스에 대해 또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한 호주인을 비롯한 모든 호주인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이 데이터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커뮤니티가 더 자세히 알도록 장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통계청은 커뮤니티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대면 설명회와 비영어 자료를 제공하고 다중언어 현장 인력을 채용해 모두가 센서스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사표는 반드시 영어로 작성돼야 하기 때문에 무료 통역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호주의 종합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95%가량이 센서스에 참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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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속 한국어 사용자] 다수의 직업은? ‘Yes, Chef’
호주처럼 큰 나라에서 그 정도 참여율을 달성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통계청은 이번 모의 센서스를 위해 400명가량의 직원을 채용했고, 2021년 실제 센서스를 실시할 때는 3만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팟캐스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