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센서스 참여가 이민자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5년 전 센서스가 있은 후 남호주 나라쿠트 지역에 얼마나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는지가 확인됐으며, 이 지역에 이민자들을 위한 신규 자금과 인력이 제공됐다.

Wajiha Batool is a bilingual census officer.

وجیهه بتول در کنار آموزش در مکتب، در سرشماری امسال به عنوان افسر دوزبانه کار می‌کند. Source: Peta Doherty/SBS News

Highlights
  • 2021 호주 인구주택총조사(Census) 8월 10일 (화) 밤 실시
  • 8월 10일 머물 곳이 확실한 사람은 8월 10일 이전에도 센서스 참여 가능
  • 호주통계청(ABS), 1911 년 호주의 첫 공식 인구조사 실시
남편과 재회하기 위해 호주에 온 사디카 씨는 지난 7년 동안 자신이 사는 나라쿠트(Naracoorte)에서 수많은 변화들을 지켜봤다.

사디카 씨가 이제 집이라고 부르는 농가 지역 나라쿠트는 남호주 애들레이드와 빅토리아주 멜버른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그녀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작은 마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이곳에 많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조금 붐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디카 씨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하자라 여성이다. 그녀의 새로운 친구들 중 상당수 역시 하자라에서 온 사람들로 수년 동안 떨어져 산 남편들과 재회하기 위해 이곳으로 온 사람들이다. 남편들은 주로 지역 사회의 포도원과 정육 공장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Sadiqa and her daughters Naimal and Neha
صدیقه و دخترانش، نیمال و نها، برای نخستین بار در سرشماری امسال شمرده خواهند شد. Source: Peta Doherty/SBS News
2016년 마지막으로 실시됐던 인구 조사 ‘센서스’에 따르면 ‘나라쿠트-루신데일(Naracoorte-Lucindale)’ 카운슬 지역은 남호주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서 출생한 사람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의 4%가량이 자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났다고 답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이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로는 영어에 이어 두 번째로 ‘하자라기’ 어가 꼽혔다.

하지만 2016년 센서스 결과 호주 전역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났다고 답한 사람은 인구의 0.2%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이주자원센터(AMRC)의 유제니아 툴리스 최고경영자는 “지난 4년에서 5년 사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재회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툴리스 씨는 “보트피플로 이곳에 혼자 온 남성들이 이곳에 살았지만 이제 가족들이 이곳에서 재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8월 10일 화요일 밤까지 시행되는 ‘2021년 센서스’를 통해서 남호주 지방 지역에 새로 정착한 사람들의 진행 상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선 2016년 센서스가 실시된 이후 ‘나라쿠트-루신데일’의 이주 자원센터에 새로운 지원금이 제공된 것은 물론 지역 사회를 도울 수 있는 상근 정규직 매니저도 뽑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The Naracoorte Australian Migrant Resource Centre
دفتر مرکز منابع مهاجرت در ناراکورت در نتیجه آمار به دست آمده از سرشماری ۲۰۱۶ ایجاد شد. Source: Peta Doherty/SBS News
툴리스 씨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집도 사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젊은이들이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설문조사에 잘 통합된 모든 발전 사항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MRC는 현재 약 27개국 출신자들이 나라쿠트에서 이주 자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추정하며, 이번 센서스를 통해 다른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다양성을 지닌 지역 사회에서도 나라쿠트와 유사한 성장이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AMRC는 2021년 센서스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호주 통계청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일에 뛰어든 사람 중 한 명은 다국어 센서스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올해 20살의 와지하 바툴 씨다.
Wajiha Batool is a bilingual census officer.
وجیهه بتول در کنار آموزش در مکتب، در سرشماری امسال به عنوان افسر دوزبانه کار می‌کند. Source: Peta Doherty/SBS News
역시 하자라 출신인 바툴 양은 10년간 호주에서 혼자 일해 온 아버지와 재회하기 위해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나라쿠트로 이주했다.

나라쿠트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그녀는 센서스 작성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일대일로 지원하기 위한 센서스 오픈 데이 직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녀는 2개 국어를 사용하는 센서스 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호주 정부가 필요한 곳에 자금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데이터를 모으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역할 중 하나는 난민들이 자신의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The Naracoorte Australian Migrant Resource Centre
Source: Peta Doherty/SBS News
그녀는 “누군가는 그들이 우리 정보를 가져간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그것은 우리 자신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당신의 미래에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여러분의 정보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센서스에 대해서 들어본 기억이 없다고 말한 사디카 씨 역시 이제 센서스를 통해 얻게 될 혜택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에 더 많은 이민자들이 집계돼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어 수업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 지역 사회에는 영어 수업 같은 더 많은 수업이 필요하다”라며 “이것들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꿈을 가진 모든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며, 수업을 들으면서 실제로 꿈이 이뤄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Naracoorte AMRC manager Frances Kirby at an census open day.
فرانسس کیربی، مدیر دفتر ای‌ام‌آرسی در ناراکورت Source: Peta Doherty/SBS News
사디카 씨는 제빵 기술과 미용 기술을 습득하고 싶어 하는 지역 여성들을 위한 더 많은 강좌가 대규모 TAFE(공립 기술 전문대학)에서 개설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더 많은 훈련 홉션들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AMRC는 계절노동자와 단기 비자 소지자들이 이번 센서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나라쿠트 지역 포도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 노동자들은 주로 남호주와 빅토리아주를 이동하는 근로자들이다.

AMRC의 나라쿠트 매니저인 프란세스 커비 씨는 “누군가가 다음 센서스가 진행되는 5년 후까지 이곳에 살지 않는다면 이들은 센서스가 중요하지 않다거나 마을이 중요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센서스는 미래 계획의 토대가 되는 중요한 작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커비 씨는 “센서스를 통해 우리 마을에 필요한 미래 언어를 위한 길을 만들 수 있다”라며 “이곳은 전통적인 농업 중심 마을만이 아니고 그 이상이다. 활기찬 다문화 지역 사회까지 더해진 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월 10일 화요일은 센서의 밤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센서스를 마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을 방문하세요.

Share
Published 9 August 2021 3:13pm
By Peta Doherty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