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이 화이트 섬 화산 폭발 사고로 여전히 실종자 상태로 남아 있는 2명 중 한 명이 시드니 십 대 소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뉴질랜드 당국은 실종된 노스 윌러비 출신의 위노나 제인 랭포드(17) 양과 뉴질랜드 관광 가이드 헤이든 마샬 인먼(40) 씨의 시신을 아직까지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위노나 양의 부모인 안쏘니 랭포드(51) 씨와 크리스틴 랭포드(45) 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위노나 양의 오빠인 제시(19)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2월 9일 발생한 화이트 섬 화산 폭발 사고 이후 경찰의 대규모 수습 작업이 진행되며 현재까지 여섯 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지난 며칠 동안 악천후가 계속되며 화인트 섬 부근의 시신 수습은 중단된 바 있다. 대규모 돌풍과 국지성 폭우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 경찰은 화요일 신원이 확인된 호주인 사망자 3명의 이름을 추가로 공개했다.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 명단은 코프스 하버 출신의 리차드 엘저(32), 시드니에 사는 미국 시민권자 바바라 홀랜더(49), 브리즈번 여성 줄리 리차드(47) 등이다.
이에 따라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호주인 사망자 수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위노나 양을 포함해 16명으로 늘었다.

Source: AAP

Victims of the Whakaari volcano eruption (L-R) Jason Griffiths, Karla Mathews and Richard Elzer. Source: DFAT
다른 12명의 호주인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 후 호주로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