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뉴질랜드 여행길에 올랐던 시드니 학생 2명이 뉴질랜드 화이트 섬 화산 폭발로 인해 병원에서 목숨을 잃었다.
시드니에 있는 녹스 그래머 스쿨(Knox Grammar School)은 이 학교에 다니는 13살의 ‘매튜 홀랜더(Matthew Hollander)’ 군과 16살의 형 ‘베렌 홀랜더(Berend Hollander) 군이 수요일 밤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질랜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망자 중 한 명은 코프스 하버에 사는 제이슨 그리피스(Jason Griffiths) 씨로 알려졌다.
그리피스 씨는 월요일 발생한 화산 폭발로 전신 80%에 화상을 입었으며, 그리피스 씨의 친구인 칼라 매튜스와 그녀의 파트너인 리차드 엘저 씨는 미처 섬에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서에서 친구인 알렉스, 다니엘, 엘리 등은 “우리의 친구 중 2명인 리차드 엘저와 칼라 매튜스가 아직 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 섬에 있는 사람 중 생존한 사람의 흔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전했다.

Australians Jason Griffiths (left), Karla Mathews and Richard Elzer were on the trip of a lifetime. Source: DFAT
이어서 “병원에 있는 세 번째 친구 제이슨 그리피스를 찾았고 그 순간부터 그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제이슨은 친구와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라며 “가장 친한 친구 세명을 잃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슬픔”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서는 애들레이드 남성 개빈 달로우(Gavin Dallow) 씨와 그의 15살 된 의붓딸 조 호스킹 양의 사망 가능성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브리즈번의 줄리 리차드(Julie Richards) 씨와 20살 된 딸 제시카(Jessica) 양이 사망한 사실 역시 확인됐다.
사망자 가족의 친구인 존 미켈 씨는 수요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나오지 않기를 희망하며 지냈지만 오늘 아침 뉴질랜드 경찰에게서 받은 메시지와 함께 희망이 사라져 버렸다”라고 말했다.

Julie Richards and her daughter Jessica Richards. Source: Barbara Whitehead via ABC
미켈 씨는 리차드 씨와 제시카 양이 화이트 섬으로의 여행을 포함한 크루즈 여행에 매우 흥분했었다고 말을 이었다.

US tourist Michael Schade captured this image of the Whakaari volcano as it erupted. Source: EPA/MICHAEL SCH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