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참여를 위해 입국한 사람 중 다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추가 25명이 엄격한 호텔 객실 격리자 명단에 포함됐다.
일요일 저녁 다섯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호주 오픈 전세기를 타고 도하를 떠나 멜버른으로 온 사람이다.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로스엔젤레스와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전세기를 탔다.
호주 오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음성 결과가 나와야 하며 호주에 도착한 후에도 모든 입국자들이 필수적으로 14일 동안 호텔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 다만 대회 참여를 준비하는 선수 특성상 하루 일정 시간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타고온 비행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선수나 코칭 스태프는 운동 프로그램 실시 자체가 금지되는 엄격한 14일간의 객실 격리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호주 오픈 관계자의 코로나19 확진 수는 5명으로, 이들과 같은 비행기를 탔던 72명에게 훈련 참여 및 객실 밖 출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같은 비행기에 확진자가 있을 경우 격리가 더욱 엄격해진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4일 자가 격리는 동일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하루 5시간까지 훈련을 받을 수 있기에 이들은 주최 측이 불공평할 수 있는 상황을 주최 측이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
엄격한 격리 조치에 불만을 제기하는 선수들의 증가하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호주 오픈의 크레이그 타일리 대표는 호주 오픈을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방역본부의 에마 카사 본부장은 일부 선수와 코칭 스태프로부터 '도전적인 행동'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거나 복도에서 소리치기 위해 문을 여는 경우가 있었다며 낮은 수준의 위험성이라도 위험한 행동이며 그 어떤 위반 사항에도 관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