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타임 사서 출신 작가 제시카 우, 문학상 수상으로 8만 달러 상금

소설 ‘눈이 올 정도로 춥다(Cold Enough for Snow)’는 호주에서 가장 큰 상금 규모의 도서상인 총리 문학상(Prime Minister's Literary Awards)의 6개 부문 주요상 중 하나에 선정됐다.

A woman leans against a marble wall.

Author Jessica Au has bagged the Prime Minister's Literary Awards with Cold Enough for Snow. Source: AAP / Lukas Coch

Key Points
  • 제시카 우는 호주에서 가장 큰 상금 규모의 문학상에서 6인의 주요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 수상자들은 총 643편의 출품작 중 6개 부문에 걸쳐 전문 패널 심사위원단에 의해 결정됐다
  • 앤서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작가와 삽화가들이 우리의 문화 생활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멜버른의 도서관 사서 출신 작가 제시카 우가 소설 '눈이 올 정도로 춥다(Cold Enough for Snow)'로 총리 문학상에서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8만 달러의 상금을 가져가게 됐다.

그녀의 소설은 제1회 소설상 수상에 힘입어 2022년 2월 미국, 영국, 호주에서 출간되었으며, 18개 언어로 번역됐고 다른 주요 상도 다수 수상했다.

제시카는 AAP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목요일 밤 캔버라 국립 도서관에서 발표된 호주에서 가장 큰 상금 규모의 문학상 수상자는 6인으로, 총 상금은 60만 달러다.

샘 빈센트 작가는 '나의 아버지와 다른 동물들(My Father and Other Animals,)'로 논픽션 상을 받았고, 섀닌 파머 작가는 '언메이킹 앵거스 다운스(Unmaking Angas Downs)'로 역사 부문을 수상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 상은 예술과 문화에 대한 정부의 관심 및 노력을 반영하고 호주 작가들의 국제적인 명성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의성은 호주의 소울과 국가 정체성의 중심입니다. 그리고 호주 정부가 작가들과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우리의 문화 생활에 기여하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0페이지가 채 안 되는 소설 '눈이 올 정도로 춥다(Cold Enough for Snow)'는 일본으로 휴가를 떠나는 모녀의 이야기다. 그들은 어린 시절, 가족, 옷, 그리고 점성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 사이에는 자연스러우면서도 거리감이 느껴진다.
심사위원단은 "우의 작품에는 침묵과 생각의 흥얼거림에서 나오는 고요하면서 세련된 표현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은 총 643개의 출품작 중 6개 부문에 걸쳐 심사위원단에 의해 선정됐다.

제시카 우 작가는 이번 수상을 놀라운 횡재와 같다고 묘사하며, 여전히 멜버른의 한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파트타임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카의 데뷔작 카고(Cargo)와 수상작 ‘Cold Enough for Snow’ 사이에는 10년 이상의 격차가 있었으며 소설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고 제시카는 말했다.

"소설을 쓰는 동안 내용을 의미 있게 유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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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November 2023 3:54pm
By AAP-SBS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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