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저임금 지급’ 의혹 대표적 중견 기업체 '전격 공개'

2019년 직원들에게 임금을 적게 지급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유명 기업들을 살펴본다.

Unpaid wages

Unpaid wages. Source: Getty Images

ABC 방송사

올해 1월 호주 공영방송사인 ABC는 지난 6년 동안 2500명의 캐주얼 직원들에게 임금을 적게 지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브리즈번에 있는 한 캐주얼 직원이 1만 9000달러에 달하는 임금을 적게 받은 사실을 방송사가 인정했으며, 이후 올해 1월에는 25000여 명의 캐주얼 직원에 대한 저임금 지급 가능성이 제기됐다.

콴타스(Qantas)

올해 2월 콴타스는 오류와 단순 실수로 인해 수년간에 걸쳐 직원 55명이 평균 $8000의 임금을 적게 받았다고 밝혔다.

콴타스는 이 같은 실수가 주로 디지털 마케팅과 분석 업무 직원들에게 발생했다며 직원들이 원금과 이자 외에 $1000에 이르는 보상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콴타스는 이와 함께 대략 165명의 직원들에게 연간 약 $12,000의 임금을 과다 지급한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슈퍼 리테일 그룹(Super Retail Group)

레벨 스포츠(Rebel Sport), 슈퍼칩 오토(Supercheap Auto), BCF 등을 소유하고 있는 슈퍼 리테일 그룹(Super Retail Group)이 매니저들에게 32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

저임금 지급은 6년에 걸쳐 일어났으며 3000명에 달하는 전현직 직원들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슈퍼 리테일 그룹은 밀린 급여 외에 이자 및 지불 급여세로  11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커먼웰스 은행 (Commonwealth Bank)

커먼웰스 은행은 지난 4월 8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적게 임금을 지급한 것이 “시스템 상의 오류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직원들에 대한 저임금 지급은 1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미지급된 임금과 수퍼에뉴에이션의 총액은 15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힐 (Michael Hill)

저임금 지급이 밝혀진 후 보석 업체인 마이클 힐은 전현직 직원들에게 2500만 달러 상당의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불 실례를 조사한 결과 지난 6년에 걸쳐 소매업 임금 적용 상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메이드 에스터브리쉬먼트(MAdE Establishment)

인기 TV 프로그램 ‘마스터 쉐프’의 전직 심사위원인 조지 칼롬바리스가 780만 달러 이상의 임금 미지불 사건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며 사과했다.

법원의 집행 업무가 시작되며 회사 측은 2011년에서 2017년 사이에 ‘프레스클럽(Press Club)’,’가지(Gazi)’, ‘헬레닉 리퍼브릭(Hellenic Republic)’에서 일한 515명의 전현직 직원들에게 783만 달러의 임금을 되돌려주게 됐다. 이와 함께 ‘지미 그랜츠(Jimmy Grants)’에서 일한 직원 9명에게는 $16,371을 지불하게 됐다.

공정근로 옴부즈맨은 조지 칼롬바리스와 그의 회사 ‘메이드 에스터브리쉬먼트(MAdE Establishment)’에 20만 달러에 이르는 벌금을 부과했다.

선글라스 헛(Sunglass Hut)

공정근로 옴부즈맨은 선글라스 헛으로 잘 알려진 ‘룩소티카 리테일 오스트레일리아(Luxottica Retail Australia)’에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전현직 직원들에게 230만 달러를 갚으라고 명령했다.

호주 전역에서 일하는 62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들은 $4에서 $42.912에 이르는 초과 근무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 선글라스 헛은 직원 457명에게 총 150만 달러를 갚았으며, 회사는 ‘지역 법률 센터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Community Legal Centres)에 5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버닝스(Bunnings)

버닝스는 지난 9월 성명서를 발표하며 파트 타임 근로자들에게 적은 액수의 수퍼에뉴에이션이 적립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버닝스는 정확한 미지급액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록풀 다이닝 그룹(Rockpool Dining Group)

스타 셰프 칼롬바리스에 이어 10월에는 또 다른 스타 셰프 닐 페리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닐 폐리가 자신이 운영하는 록풀 레스토랑(Fratelli Fresh, The Bavarian, The Argyle)에서 일한 직원들에게 160만 달러에 달하는 밀린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록풀 다이닝 그룹은 처음에는 초과 근무 수당 미지급에 대한 직원들의 주장을 부인했지만 공정근로 옴부즈맨의 조사를 받은 후 오류를 인정했다.

울워스(Woolworths)

지난 10월 호주의 공룡 슈퍼마켓 울워스가 9년에 걸쳐 5,700명의 직원에게 최대 3억 달러를 미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임금을 적게 받은 근로자 대부분은 울워스 소매 매장의 매니저급으로 알려졌다.

직원에 대한 저임금 지급 사실은 울워스 그룹이 시행한 한 조사를 통해 밝혀졌으며,  울워스 그룹의 브래드 반두치 CEO는 성명을 통해 “전적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세븐 일레븐, 서브웨이, 커피 클럽, 크러스트 피자, 스시 베이 등이 직원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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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6 December 2019 3:37pm
Updated 7 December 2019 6:45am
By Velvet Wint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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