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리 댐이 넘치기 시작하며 800채의 주택이 위험에 처한 가운데, 계속된 홍수와 폭우로 뉴사우스웨일스 주민 수천 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뉴사우스웨일스 비상 서비스 본부 SES는 화요일 오후 맨리 댐 주변 주민들에게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도미닉 페로테이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댐의 범람으로 800채 이상의 가구와 2,000여 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화요일 오후 시드니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서 59건의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4만여 명이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맨리 댐이 넘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져 800여 가구와 2,000여 명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우리가 계속 얘기해 왔듯이 같은 메시지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즉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페로테이 주총리는 또한 비상서비스본부의 지시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며 “그들은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그곳에 있다. 이번 주 내내 우리는 갑작스러운 홍수를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어려운 시기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과 친구들,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기도와 마음이 함께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부 해안 지역의 경찰 사령부가 모든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사령부는 화요일 오후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리며 “로즈빌 다리에서부터 해안가로 이어지는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불가능하다”라며 “우선순위를 정하고 폭풍에 따른 모든 작업에 동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던 비치의 주민들은 폭우로 인해 도로 전체가 물에 잠기고 버스와 승용차가 다닐 수 없게 된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노던 비치와 로어 노스 쇼어의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뉴사우스웨일스 교통부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홍수와 도로 폐쇄로 인해 노던 비치와 로워 노스 쇼어 전역의 버스 운영이 중단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