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집중폭우 ‘악화’…시드니 남서부 지역 ‘대피령’ 확대

Severe NSW weather causing more floods

Severe NSW weather causing more floods Source: Department of Defence

호주 동부 해안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역대급 집중 폭우 사태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인명 피해 등 피해규모는 천문학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권에 가로막힌 시드니 광역권의 폭우 사태가 7일 밤부터 다시 악화하고 있다.


호주 동부 해안 홍수 사태 악화

  • 사망자: NSW주 5명, QLD주 13명
  • 시드니 남서부 지역 다수 침수…주민 대피령
  • NSW 동북부 리즈모어 등 노던 리버즈 복구 작업 착수

가장 큰 피해를 겪은 NSW주 북동부 지역의 경우 폭우 사태가 한풀 꺾이면서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드니 남서부 지역의 홍수 상황은 점입가경 상태로 치닫고 있다.

남서부의 캠든과 조지스 홀 등 저지대 동네는 상당 부분 침수했고 이 지역과 더불어 캔터배리, 캠시, 뱅크스타운, 리버풀 등의 주민들에게도 대피 주의보가 내려졌다.

앞서 대피령이 내려졌던 네피안 강 인근의 펜리스, 밀페라 에뮤 플레인즈, 물고아 등의 시드니 광역권 서부 끝자락 동네에도 대피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집중 폭우 사태는 NSW주 동남부 해안선을 따라 약 1000km 가량의 방대한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이번 집중 폭우가 강풍까지 동반할 것으로 경고했다.

한편 최악의 피해를 겪은 리즈모어 등 NSW 북동부 노던 리버즈 지역에서 복구 작업에 나선 NSW 비상 서비스 측은 방대한 분량의 폐기물 처리가 관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NSW 비상 서비스의 칼리언 요크 청장은 NSW 북동부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최악의 피해를 겪은 노던 리버즈 지역에 청소트럭이 총동원되고 있으며 동시에 고립된 지역의 구조와 유실된 도로 복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복구작업에만 최소 수 주에서 몇 달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상서비츠 청은 또 이 지역의 주택 수천여 채의 경우 주민들의 재입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됐다면서 이들의 주거지 공급 문제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퀸즐랜드 주 남동부 지역에서 다시 폭우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한 명 더 추가돼, 이번 홍수사태로 인한 퀸즐랜드 주 내의 사망자 수는 13명으로 늘었다.

NSW주의 홍수 사망자는 현재 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에 걸쳐 실종 상태로 신고된 사례가 많아 인명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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