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호주의 떠오르는 샛별 아리안 티트무스가 미국 여자 수영의 간판스타 케이티 레데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을 가진 티트머스는 350m 구간에서 선두로 나서더니 마지막 50m를 스퍼트하며 거리를 더 벌렸습니다.
티트머스는 결국 3분56초69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레데키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세웠던 현 세계기록엔 약간 못 미친 기록이지만, 역대 두번째로 빠른 역영이었습니다. 러데키는 3분57초36으로 2위를 했습니다.
한국 언론을 비롯 세계 각국의 언론 매체로부터 '세기의 대결'로 불린 여자 400미터 자유형 경기의 초반은 예상대로 레데키가 레이스를 주도했다.
몸 상태도 매우 좋아 보였고 4번 레인에서 출발하면서부터 300m 구간까지 선두를 지켜나간 것.
그런데 300m를 지나고 나서 바로 옆 3번 레인의 티트머스가 치고 나오기 시작했고, 세계 각국 중계진은 센세이션이라고 환호했다.
티트머스가 우승한 순간 관중석에 이를 지켜보고 있던 티트무스의 코치 딘 복스올이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는 격렬한 환호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기도 했다.

Australia's Ariarne Titmus and the US' Katie Ledecky take gold and silver respectively in the women's 400m freestyle final.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