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이클리스트 사이몬 게쉬케아 포르투갈 국적의 유럽 톱 서핑선수 프레드리코 모라리 외에도 네덜란드의 조정 선수 핀 플로리인도 양성반응이 나오자 대회 참가가 불발됐다.
투르 드 프랑스에 참가했던 35살의 베테랑 사이클리스트 사이몬 게쉬케아는 "참담한 순간이다. 경주를 코앞에 두고 짐을 싸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모든 방역 보건 수칙을 준수했고, 별다른 증세도 없지만 심정적으로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참담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조정 선수 핀 플로리인(21)은 개막식에 앞서 시작된 남자 조정 싱글 스컬 1라운드 예선을 마친 직후 실시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았다.
앞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경우 태권도 대표선수와 스케이트보드 선수 그리고 대표팀 임원 등 3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포르투갈 출신의 서핑 선수 프레드리코 모라리(29)는 자신의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내가 지금껏 포스팅한 영상 중 가장 슬픈 내용일 것 같다"면서 "2019년 예선을 통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고 나서 모든 노력을 기울였는데 1년 연기된데 이어 개막일에 나는 양성 반응을 받고 출전이 금지돼 조국을 대표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