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퍼스 광역권, 필 지역 자정부터 3일간 사회적 봉쇄 돌입
- 오늘 저녁 6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 한 빅토리아 남성 코로나 19 양성 판정 전 5일간 퍼스 생활…근접 접촉자 1명 이미 감염
- 이 남성과 같이 콴타스 항공기 QF778 편 탑승 승객 전원 14일 격리 요구
- 퍼스 광역권, 필 지역…안작데이 새벽 추모 행사 취소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서 호주가 오늘 3일간의 깜짝 락 다운, 사회적 봉쇄에 들어간다.
퍼스( Perth) 광역권과 필(Peel) 지역 주민들은 오늘 자정부터 월요일 자정까지 3일간 필수적인 목적이 아닌 이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오늘 저녁 서부 표준시로 6시부터 시행됐다.
오늘 오후 마크 맥고완 서 호주 주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하이에서 귀국한 한 빅토리아 남성이 퍼스에서 호텔 격리를 끝낼 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퍼스에서 5일간 생활하다가 지난 21일 멜버른행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퍼스에 있었던 당시 전염이 가능한 상태였고 이미 퍼스의 근접 접촉자 한 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맥고완 주 총리는 서 호주 주민들에게 “3일간의 봉쇄가 아주아주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부디 3일로 끝낼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적 검사팀에게 시간을 주고 지역 사회 전파가 제한적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안타깝게도 안작 데이 새벽 기념행사는 퍼스외 필 지역에서 취소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맥고완 주 총리는 이어 “모두에게 각자 집 앞 드라이브웨이에 서서 새벽 기념행사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 하고 더 많은 정보를 정보를 분석하겠다”라고 밝혔다.
퍼스와 필 지역 주민들을 출근, 생활 필수품 쇼핑, 의학적인 치료, 동정적인 이유의 간병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고 운동은 하루에 1시간으로 제한된다.
크리스 도슨 서호주 경찰 청장은 락 다운이 시작되기 전 슈퍼마켓에서 사재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호주 주 보건당국은 앞서 어제 이 남성이 체류했던 퍼스 머큐어 호텔에서 격리 호텔 내에서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확인하며 서로 맞은편에 위치한 객실의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 남성의 확진으로 빅토리아주는 55일간 이어진 지역 사회 감염자 ‘제로’ 행진은 마침표를 찍었다.
빅토리아 보건 당국은 이 남성과 같은 콴타스 항공기 QF778 편에 탑승한 승객들 전원에 대해 14일간의 자가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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