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시내에 소재한 한 격리 호텔에 체류했던 빅토리아 주민 남성이 21일 공항 도착과 함께 코로나19 테스트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년 남성은 격리 호텔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마틴 폴리 보건장관은 이같은 언론보도를 확인하며 "23일 오전 이 남성에 대한 확진 판정이 통보됐고 이로써 빅토리아 주의 55일 연속 코로나19 지역 감염 제로 기록은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당국의 방역조치가 내려졌고, 이 남성의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오늘 오전 해당자들 모두에 대한 검사가 실시됐다"고 덧붙였다.
보건당국은 또 확진 남성과 같은 여객기(QF778)에 탑승한 승객들 전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폴리 보건장관은 "이번 사례는 느슨해진 분위기에 격감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될 것이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 우리 곁에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서호주 주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체류했던 퍼스 머큐어 호텔에서 지역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확인하며 서로 맞은 편에 위치한 객실의 투숙객 2명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