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식의약품관리청(TGA)이 인도의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박신과 시노팜으로 불리는 중국의 BBIBP-CorV를 승인했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얀센)와 더불어 총 6가지의 코로나19 백신이 호주에서 공인되며, 이들 백신을 접종 완료했을 경우 호주 입국 시 격리가 면제될 수 있다.
ABC는 “인도산과 중국산 백신의 경우 국내 접종이 권장하지 않고 해외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접종 완료자로 인정한다는 의미다”라고 부연했다.
TGA 측도 “이번 승인은 12세 이상의 여행자가 코박신을 접종했을 경우와 18세에서 60세 사이의 해외 입국자가 시노팜 백신을 접종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더 많은 외국인들의 호주 입국이 가능해질 것”으로 평가했다.
즉, 인도와 중국계 해외 유학생들이나 취업비자 소지자들의 호주 입국이 수월해질 전망인 것.
호주는 1일부터 시드니와 멜버른 공항을 통해 해외입출국 문호가 제한적이나마 재개된 상태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정부가 백신접종 대상 연령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호주에도 곧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정부의 코로나19 통제관 제프 지엔츠 박사는 “어린이 접종을 위한 백신도 충분히 확보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지엔츠 박사는 “우리가 현재 조달이나 배포 대기 상태가 아니며 5살부터 11살 사이의 어린들에게 접종할 2800만 회분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주와 테러토리에 효율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협력했고 향후 며칠 동안 선별 가정의, 약국, 어린이 종합병원, 지역 보건소 등에 수백만회의분의 백신이 조달된다”고 밝혔다.
호주는 현재 5세~11세 어린이들 대상 백신 접종 승인 심사를 펼치고 있고, 12세부터 16세 청소년들의 접종률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편 2일 현재 호주 전역의 16세 이상 연령층의 접종 완료율은 77.5%, 1차 접종률은 88.3%를 기록했다.
NSW주의 경우 접종 완료율 87.8%, 1차 접종률은 93.6%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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