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모리슨 전 총리…팬데믹 기간 다수의 장관직 공동 겸직
- 일부 장관들…'전혀 알지 못했다'
- 연방총리내각실…법무차관 검토 지시
스콧 모리슨 전 연방총리가 지난 임기에 최소 3개의 장관직을 비밀리에 공동 겸직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데이비드 헐리 연방총독이 모리슨 전 총리를 당시 연방총리 외에 다른 장관직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 수단에 서명했다고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한 뉴스콥 계열 언론사는 모리슨 전 연방총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보건장관과 재정장관으로서 비밀리에 선서를 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두 번째 자원부 장관으로서 선서했다고 보도했다.
바나비 조이스 전 부총리 역시 모리슨 전 연방총리가 비밀리에 자원장관의 권한을 가졌고, 그 같은 권한을 당시 논란의 중심이었던 가스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데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연방총리내각실이 법무차관의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총리가 비밀리에 복수의 장관직을 겸임했다는 보도는 매우 드문, 전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모리슨 전 총리가 연방총리 이외에도 보건장관과 자원부 및 산업과학부 장관을 겸직하며 동시에 재정장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티어스 코어먼 전 재정장관은 모리슨 전 총리가 그와 함께 공동 재정장관이었음을 알지 못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랙 헌트 당시 보건 장관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을 때를 위한 대비책으로서 모리슨 전 총리가 보건장관을 겸직한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마티어스 코어먼 전 재정장관은 모리슨 전 총리가 공동 재정장관으로 겸직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던 적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