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사우스웨일스주, 제한 조치 완화 속 신규 감염자 폭증

NSW Chief Health Officer Dr Kerry Chant (centre) reports a jump in the state's case numbers

NSW Chief Health Officer Dr Kerry Chant (centre) reports a jump in the state's case numbers Source: AAP

뉴사우스웨일스주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주내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폭증을 거듭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오늘 1,742명의 감염자를 기록하며 일일 신규 감염자 수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9월 11일 기록된 기존 주 일일 감염자 최대치 1,603명보다 백 명 이상 많은 수치이다.

어제는 전날보다 500명 넘게 감염자가 늘어나며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천 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어제 예정대로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도니미크 페로테이 주총리는 “우리가 안전하게 재개방하는 데 백신 접종이 핵심이 됐고, 우리가 다시 개방하고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감염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누누이 얘기해왔다. 하지만 감염자 수만 중요한 요소인 것은 아니다. 입원과 중환자실 입원이 중요한데,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 전역에 걸쳐 현재 24명이 중환자실에 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계속 서로를 돌보고 보살피고, 실내에서 조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 병원 입원률과 중환자실 입원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방역 제한 조치가 대폭 완화되면서 현재 백신 접종 상태와 무관하게 모든 주민에게 동일한 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
대중교통, 비행기, 공항, 병원, 헬스케어 시설 등을 제외하고 마스크 의무 착용이 폐지됐다.

QR 코드 체크인도 병원, 노인요양원, 장애인 케어 시설, 헬스클럽, 종교 시설, 술집, 유흥업소 등을 비롯한 일부 장소에서만 요구된다.

가정 방문을 비롯해 모든 상황에서 인원 제한이 없고, 사업체의 코로나 안전 계획이 선택 사항으로 변경됐다.  

빅토리아주는 10월 말 이후 가장 많은 1,622명의 신규 확진자와 아홉 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멜버른의 유명 나이트클럽 두 곳을 방문한 후 700명이 넘는 사람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빅토리아주도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 요건을 비롯해 일부 공중보건 조치를 변경했다.

18세 미만자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고 모든 장소에 출입할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도 이제 소매상점에 가거나 집을 보러 다닐 수 있고, 종교시설이나 결혼식, 장례식에도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식당이나 카페, 술집 같은 호스피텔리티 장소에서는 여전히 백신 접종 증명이 요구된다.

마틴 폴리 주 보건장관은 결혼식과 장례식에서 더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지만, 소매상점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폴리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가져오는 상대적 불확실성에 대해 우리가 더 알아나감에 따라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이들 변경이 이뤄지는 것이다. AHPPC 그리고 주내, 다른 주 또 세계 곳곳의 공중보건 전문가가 제공하는 조언이 2022년 우리가 개방 상태를 유지하고 안전을 지켜나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퀸즐랜드주에서는 지역 감염자 18명을 포함해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벳 다스 주 보건장관은 주민들이 이제는 감염자 증가 시 현명한 대처법을 알아야 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했다.

한편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에 탑승해 당국으로부터 14일간 격리를 요구받았던 사람 수십 명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자유롭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다스 장관은 두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 거의 대부분이 밀접 접촉자에서 일상 접촉자로 재분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스 장관은 “확진자의 동행자이거나 확진자 바로 주변에 앉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는 사람에게는 직접 연락이 취해질 텐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은 일상 접촉자로 간주될 것이다. 이들은 진단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를 받을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고 그 이후에는 그저 14일 동안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 두 곳에서만 3,30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호주는 오늘 일일 신규 확진자 최대치를 경신했다.

서호주주를 제외한 모든 주와 테러토리에서 신규 확진자가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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