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 1위이며 호주 오픈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호주오픈 출전이 확정됐으나, 후폭퐁이 거세게 불고 있다.
조코비치의 반 백신 행보
- 코로나19 방역에 반발하며 자신이 주관한 친선대회에서 코로나19 확진
- 2021 호주오픈 기간 자가격리에 거세게 반발
- 2022 호주 오픈 앞두고 백신 접종 여부 공개 거부
즉, 조코비치의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호주당국이 백신 접종 면제를 허가한 것과 관련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는 ‘조코비치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며 형평성의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 면제 허가에 대한 의학적 소견이 무엇인지 공개하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호주 주요 언론들도 국내의 반응을 집중 조명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의 미디어 비평가 캐시 리파리도 국민들은 조코비치에 대한 면제 이유를 알 권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 비평가 캐시 리파리는 호주테니스협회와 노박 조코비치 모두 백신접종 면제 허가에 대한 사유를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면서 “호주당국은 외부의료평가단 두 곳이 철저한 심사를 진행했다고만 되뇌일 뿐 구체적 내용을 국민들에게 감추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기 봉쇄조치와 온갖 방역조치 등으로 오랜 시간 힘겨운 일상을 겪어야 했던 빅토리아 주민, 호주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정치인들은 조코비치의 참가를 적극 반기기도 했다.
퀸즐랜드 출신의 매트 카나반 연방상원의원은 “상식에 기초한 결정이다”라고 강변했다.
매트 카나반 연방상원의원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지난 수개월동안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결과이다”면서 “조코비치는 널리 알려진대로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항체가 형성돼 있어 백신 접종자들보다 더 강한 면역력을 지니고 있을 것임은 상식이다”라고 주장했다.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은 이번 대회에서 호주 오픈 역대 10회 우승의 역사에 도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