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734명의 임시 비자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이주노동자센터가 조사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 4명 중 1명은 추가적인 형태의 노동 착취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영주권을 취득하는 데 걸린 기간은 5.1년으로 조사됐다.
파람지트 카우르 씨는 SBS 뉴스에서 13년이나 기다려 왔지만 인도에 있는 남편과 재회할 수 있는 영주권자와 같은 권리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보건 관련 직종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받는 돈도 필요 없다. 남편이 돌아올 수 있도록 영주권만 있으면 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래 기다려 왔고 호주 정부가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래 기다려온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비자 처리 시간은 어떻게 되나? 정부는 (신청서를 처리할 인력을) 늘려야 한다. 나는 지난 10년-13년 동안 이민성에 5만 달러 가까이 지불했다."
이주노동자센터의 매트 커넬 대표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직장 내 노동 착취와 임시 비자 상태 간 분명한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영주권 취득을 위한 직접적인 과정 없이 호주에 입국한 노동자들은 저임금을 받거나 다른 형태의 노동 착취에 직면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영구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개선하는 것은 호주 내 모든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업무 성과를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