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지, 원주민대표기구신설 입장차로 국민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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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al Nationals MP Andrew Gee is quitting the party and will sit as an independent in parliament.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국민당 중진 앤드류 지 의원이 의회 내 원주민 대표 기구 설립을 반대하는 정당 노선을 따를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Key Points
  • 앤드류 지 국민당 의원 탈당→무소속 전환
  • 국민당의 의회 내 원주민대표기구 신설 반대…“옳지 않다”
  • 국민당, 기구 신설 반대 캠페인 벌이겠다고 지난달 발표
국민당 중진 앤드류 지(Andrew Gee) 의원이 의회 내 원주민 대표 기구 신설(First Nations Voice to Parliament)을 반대한다는 정책 노선은 “옳지 않다”며 탈당했다.

전 보훈장관이었던 앤드류 지 의원은 국민당을 탈당해 무소속 의원으로 전향한다고 발표했다.

국민당은 의회 내 원주민 목소리를 대표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것은 요식체계에 한 겹을 더할 뿐 호주 원주민들의 실질적 역경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며 해당 기구 신설을 반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 의원은 국민당의 견해를 존중하지만 국민당 의원들에게 자율 투표를 허가하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당 정치의 제약에 점차 환멸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지 의원의 결정에 대해 “대단한 정치적 발전(extraordinary political development)”이라고 평가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지 의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다른 의원들 역시 단합을 위한 이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독려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의회 내 원주민 목소리 기구 설립은 급진적 제안이 아닌 원주민을 존중하고 인정하기 위한 관대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구 설립은) 호주가 성숙한 국가임을 보여주고, 우리 스스로를 인식하는 방법을 향상시키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 의원은 무소속 의원으로서 지역구 주민들의 요구에 계속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의원은 "연방총리가 이미 자신을 불렀고,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일과 관련한 좋은 관계가 있고 그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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