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지 연방총리는 노던 테러토리의 안헴랜드에서 열린 원주민의 대표적 해사인 '가르마 축제'에서 '원주민 목소리 대변 헌법 기구 설립에 대한 국민투표' 방안을 전격 제안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자신의 임기 안에 국민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며 “낙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연방의회의 현 상하 양원제를 삼원제로 늘리는 것은 아니며 의회 내에 원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헌법 기구를 설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야당인 자유당 연립은 “세부적인 내용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알바니지 총리는 개헌을 통해 헌법에 포함할 초안을 이미 공개한 상태다.
이날 공개된 초안에는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군도민들의 목소리’라는 기구를 설치하고, 원주민들에 대해 이 기구가 의회와 행정부에 대변할 수 있으며, 국회는 이 기구의 기능과 권한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해협군도민들은 영국이 호주를 식민지로 만들기 전부터 이 지역에 살고 있었지만, 호주 헌법은 영국이 주인 없는 땅에 나라를 세웠다(terra nullius)는 원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