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인 팬 “질롱 코리아, 뚜벅뚜벅 함께 걸어가요”

Geelong Korea

Source: SBS Korean

질롱 코리아 경기가 펼쳐지는 곳에는 항상 한인 야구팬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인 팬들은 질롱 코리아 선수들이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말했다.


호주프로야구 리그 2018/19 시즌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질롱 코리아.

하지만 호주 프로야구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시드니 블루삭스와의 개막 4연전을 모두 내주고, 퍼스 히트전에서도 1승 3패를 기록한 질롱 코리아는 1승 7패라는 성적표를 안고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4연전에 나섰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최준석, 우동균, 허건엽, 최윤혁 선수가 이번 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4연전에 합류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질롱 코리아는 29일 멜버른 에이시스와 펼친 3라운드 1차전 경기에서 값진 1승을 추가했습니다.

최준석 선수는 후배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최준석 선수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여기서 최고참이고 플레잉 코치 겸 같이 하는거라서, 열심히 뛰는 것은 당연하구요. 될 수있으면 좋은 컨피션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내고, 같이 뛰는 선수들도 같이 호흡을 맞춰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구대성 감독 역시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후배들이 많이 보고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향상되고 있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표명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시작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성근 감독님 2 라는 말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여기 있는 선수들이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해야 실력이 그만큼 올라오지 않을까 싶어서 상당히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뛰는 한국 야구 선수들의 도전에 많은 한인 동포도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1차전에는 ‘한-호 차세대전문가협회 (Australia Korea Young Professionals Association: AKYPA) 회원 4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시구를 맡은 주멜번분관 김성효 총영사가 회원들을 초청해 함께 응원의 시간을 가진 건데요.
Australia Korea Young Professionals Association: AKYPA
Source: SBS Korean
이날 자리를 함께 한 리즈 회장은 한국 선수들이 호주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는 것이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야구 경기를 보러 여러 번 갔었죠. 매우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호주 야구가 한국 야구의 한 부분을 호주에 들여오게 됐는데요. 오늘 밤 경기가 그 증거입니다. 멜버른 에이시스와 맞붙는 오늘 질롱 코리아와의 경기에서,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할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질롱 코리아 경기가 펼쳐지는 곳에는 항상 한인 야구팬들도 함께 만날 수 있는데요. 한인 팬들은 질롱 코리아 선수들이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말했습니다.

김준현  씨는 “한국의 야구장을 가보고 싶었는데 여기 생겨가지고 생각보다 너무 좋다”라며

“처음 창단한 지가 얼마 안 됐잖아요. 어차피 과정이고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야구팬 홍기윤 씨는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서 결과적으로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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