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격감’, 호주 인력난 경고등

The Morrison government says the increase in working holiday makers will support regional economies. AAP

Source: AAP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수의 격감으로 호주의 농업 및 관광업 부문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백패커 인력 급감으로 호주의 관광업과 농업 부문이 지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내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이하 워홀러)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3만5천 명에서 8만 명으로 격감한 것으로 한 상원위원회에서 밝혀졌다.

상원위원회에서는 워홀러 수의 급감으로 농업 및 관광업 부문에 엄청난 영향이 초래될 것이라는 경고가 제기됐다.

농업 및 관광업은 사업 운영과 노동력에 있어 전형적으로 백패커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내무부의 마이클 윌라드 씨는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워홀러 수 감소는 이들 부문에 악영향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호주에 발이 묶인 약 2천 명의 백패커들은 연방정부의 새로운 비자 조항하에서 긴급비자(emergency visas)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이래 이른바 ‘주요 분야(critical sectors)’에서 일하고 있는 백패커들에게는 비자 체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긴급비자 신청 옵션이 주어졌었다.

‘주요 분야’에는 농업, 식품제조가공업, 노인요양 및 장애인 간병, 보건과 차일드케어가 포함된다.

현재까지 접수된 긴급비자 신청 건수는 1957건이다.

호주의 해외여행 금지 조치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의 순이민자 수는 85% 급감할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 팬데믹은 백패커 프로그램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양산하고 있다. 이는 연방정부가 글로벌 보건 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해외여행 재개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농업종사자연맹(National Farmers Federation)의 밴 로저스 씨는 노동력 유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백패커 수가 줄어들면서 농업 부문은 “노동력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로저스 씨는 코로나19 감염률이 저조한 국가의 백패커들이 호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 세이프 경로(COVID-safe pathway)’를 만드는 안을 전국농업종사자연맹이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방안의 도입은 신중해야 하지만 적절한 세이프가드를 마련한다면 타당한 반대 이유를 제시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A file image of a group of backpackers in Brisbane
Muitas empresas estão lutando para recrutar mochileiros para trabalharem em suas propriedades Source: AAP
하지만 내무부의 윌라드 씨는 워홀러의 호주 입국을 허가하기 위해 여행금지 조치가 조만간 완화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윌라드 씨는 “현재 특정 날짜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고려할 수 있는 사안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언제 그렇게 하는 것이 안전한가에 대한 것이다”라고 덧붙혔다.

호주에 발이 묶여 있지만 ‘주요 분야’에서 일하지 않는 백패커들은 별도의 팬데믹 비자(pandemic visa)를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다른 비자 신청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비자 신청비를 낼 여건이 되지 않음을 반드시 입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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