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스 페인 연방 외무장관이 코로나19 청정국인 통가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필수 구호물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통가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Highlights
- 'HMAS 아들레이드' 탑승 인원 약 600명 중 23명 해상에서 코로나19 확진
- 'HMAS 아들레이드' 대규모 구호물자 싣고 통가로 항해 중, 26일 오전 도착 예정
- ‘코로나 청정국’ 통가, 코로나19 유입에 매우 민감…호주당국 방안 모색 중
이는 호주가 구호물품을 싣고 보낸 해군 함정 ‘HMAS 아들레이드(HMAS Adelaide)’에 탑승한 이들 중 23명이 해상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호주 국방부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코로나19 안전 프로토콜에 따라 격리됐으며 함정은 계속 통가로 항해하고 있고 26일 수요일 오전 도착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정에 탑승한 인원은 최소 600명이다.
HMAS 아들레이드는 지난 21일 치누크 헬기, 의약품, 기술장비와 음용수 등의 대규모 구호물자를 싣고 브리즈번에서 통가로 향했다.
특히 치누크 헬기(Chinook helicopters)는 구호품을 비접촉 방식으로 지상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었다.
통가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 청정국'으로 통가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우려해 비접촉 방식으로 모든 외부 지원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피터 더튼 국방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통가 정부는 구호 물자가 절실히 필요하지만 코로나19 유입을 원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스 패인 외무장관은 통가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면서 여전히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확신한다고 말했다.
페인 외무장관은 “HMAS 아들레이드 도착 시 통가 국민의 보호는 물론 격리와 관련한 통가 정부의 요청 사항 모두를 준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HMAS 아들레이드가 전하려는 장비는 물론 인력을 배치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통가 연안에 함정을 정박시켜 구호물품 하역 후 그 자리에서 곧 빠져나오는 방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1일에도 구호물품을 싣고 통가로 비행하던 호주 군용기(C-17 plane)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기수를 돌려 회항한 바 있다.
지난 15일 남태평양 해저화산 분출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본 통가를 돕기 위해 국제사회는 구호물자를 보내면서도 지원 과정에서 통가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Source: AAP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