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젊은이들,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 법제화 ‘압도적 찬성’

호주 보존 재단(Australian Conservation Foundation)의 연구에 따르면 13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10명 중 9명은 건강한 환경에 대해 법에 명시된 권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hree schoolgirls in uniform hold up a banner reading "The World is Changing. Why Aren't We"

Over the last five years, school students have become increasingly vocal about the issue of climate change.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호주 보존 재단(Australian Conservation Foundation)의 연구에 따르면 13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10명 중 9명은 건강한 환경에 대해 법에 명시된 권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주 젊은이들은 국제 기준에 발 맞춰 건강한 환경을 가질 권리를 법에 명시하기를 압도적으로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보존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13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 10명 중 9명은 환경 권리를 법제화한 전세계 160개 이상의 나라들의 선례를 호주도 뒤따르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전 세계 160개 이상의 국가들은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를 법제화했지만, 호주는 아직 어느 주정부에서도 법제화하지 않은 상태다.

ACT는 우선 건강한 지구에 대한 권리에 대해 법제화 작업을 시작했고, NSW주는 이를 기후 행동의 "안내 원칙"이라는 명목 하에 따르고 있다.
"호주는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를 법에 명시하지 않고 있다는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에 뒤쳐지고 있다"라고 호주 보존 재단의 켈리 오샤나시 대표가 말했다.

"이 권리는 161개국에서 인정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의 이러한 움직임이 커지면서 이들은 거리와 법원에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미래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무소속 데이비드 포콕 상원의원은 연방의회에서 의사결정자들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하고, 이를 화석연료 관련 정책에 포함시키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포콕 상원의원은 어린이들의 건강에 대한 환경보호 의무를 법제화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포콕 의원은 "결국 일어날 일"이라며 "우리가 리더십을 갖고 지금 이 일을 실현하기로 결정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멈추고 젊은이들의 말을 계속 귀 기울이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느냐는 것은 의회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가 법제화되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녹색당의 사라 핸슨-영 상원의원 또한 “자연은 목소리를 필요로 한다”고 적극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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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4 November 2023 5:26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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