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감염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월요일 올해 안에 집단 면역(herd immunity)이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단면역이란 집단 내 구성원 대부분의 체내에 항체가 생겨 집단 전체가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지니는 상황을 말한다.
세계인들은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몇 달 후에는 정상적인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수미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충분한 양의 백신을 생산하고 투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서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2021년에 일정한 수준의 인구 면역(population immunity) 혹은 집단 면역(herd immunity)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며 “팬데믹을 억제하기 위해 물리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조치들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Robert Williams, 84, receives an injection of a Covid-19 vaccine at a British vaccine centre. Source: Press Association
스와미나탄은 또한 1년도 채 안 되어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어 낸 것은 생각조차 하기 힘든 놀라운 발전”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그녀는 백신이 생산되고 투여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지적했다.
스와미나탄은 “수백만 명뿐만 아니라 수십억 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금 더 인내하자”라고 촉구했다.
그녀는 이어서 “백신은 결국 나올 것이고 백신은 모든 나라에 가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효과가 있는 다른 조치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공중 보건과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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