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중국에서 절정에 달했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급증 사례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모든 나라들이 ‘세계적인 전염병(판데믹: pandemic)’의 잠재력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 시간) “중국에서의 절정은 1월 23일과 2월 2일 사이였고, 그 이후 새로운 사례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네바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 바이러스는 억제될 수 있다”라며 중국이 전례 없는 폐쇄 조치와 바이러스 중심지 인근의 격리 조치를 단행해 전염병 확산 방지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밖 해외 도시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며 이탈리아가 11개 도시에 대한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Director General Tedros Adhanom Ghebreyesus. Source: AFP
코로나 19 확진자는 아시아 국가를 넘어 아프가니스탄, 바레인, 이라크, 쿠웨이트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월요일 오만에서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 바이러스가 세계적인 전염병(판데믹: pandemic)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을까? 물론이다. 아직 도달하지 않았나? 우리의 평가로 볼 때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