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빅토리아주 12세 이상 인구의 2차 백신 접종 완료율이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늘 자정부터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규제 조치들이 상당수 해제된다.
11월 18일 빅토리아주 코로나19 현황
-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 72,270회
- 신규 지역 감염자 1,007명
- 사망 12명
현재까지 주내 12세 이상 주민의 2차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88%를 기록하고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놀라운 성과”라며 “여러분들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놓쳤던 정상 상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빅토리아주에서는 사업체에 대한 밀도 제한이 사라지며 자택에 모일 수 있는 방문객 숫자 제한 역시 해제된다.
3만 명 미만의 이벤트라면 코비드 안전 계획을 승인받을 필요가 없지만, 복싱 데이 테스트나 호주 오픈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는 여전히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여러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병원 입원율이 더 떨어져야 마스크 착용 규칙이 추가로 완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몇 주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유지되는 곳은 실내 소매업체, 병원과 요양 시설, 택시, 공유 택시, 비행기를 포함한 대중교통 등이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교직원과 방문객들,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 식당에서 서빙을 하는 직원들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백신 접종 상태가 점검되지 않은 결혼식, 장례식, 예배 장소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된다.
병원 입원율이 갑자기 크게 증가하지 않는 한 12월 15일부터는 소매업체 출입 시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될 예정이다.
한편 오늘 자정부터는 근접 접촉자에 대한 대부분의 격리 요건 역시 해제된다.
마틴 폴리 빅토리아주 보건부 장관은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서 만났던 사람 중 상당수가 이제 격리할 필요가 없어진다”라며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격리를 해야 하지만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자유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정 내 접촉자의 경우는 여전히 격리 규정이 적용된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목요일 아침 트위터를 통해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 7만 2,270건이 실시됐고 신규 지역 감염 사례 1,007건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보건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사람은 1만 3,814명으로 이중 33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3명이고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중환자는 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