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화이자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팟스로비드’, 국제 의약 특허풀’(MPP)과 복제약 제조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
- 세계 인구 53% 차지하는 중저소득 95개 국가에 복제약 허용
- 팟스로비드, 코로나19 성인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입원과 사망 위험성 89% 감소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자사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코로나19 알약을 전 세계 중저소득 국가에서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는 전 세계 인구의 53%를 차지하는 중저소득국가 95개 국가에 자사의 코로나19 알약 ‘팟스로비드’를 보급하기 위해 복제약 제조를 허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복제약 제조업체들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팍스로비드 복제약을 제조해 중저소득 95개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유엔이 지원하는 의료 단체 ‘국제 의약 특허풀’(MPP)과 복제약 제조를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화이자는 빈곤국 치료제 생산에 대해 복제약 제조업체들로부터 로열티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화이자는 복제약 허용 방침을 발표한 후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 사용승인도 신청했다.
앞서 화이자는 '팍스로비드'를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코로나19 성인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입원과 사망 위험성을 89% 감소시켰다고 발표했다.
임상 시험 결과 화이자 알약을 먹은 환자 중 0.8%가 병원에 입원을 했고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위약을 먹은 사람 중에는 10명이 사망했다. 또한 위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로 나타났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MPP는 중저소득 국가를 위한 의약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일하는 유엔의 지원을 받는 국제기구다.
에스테반 버론 MPP 정책실장은 “이 약이 승인될 경우 몇 달 안에 시판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경없는 의사회는 중저소득 95개 국가에 이라크와 리비아 등이 빠지고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브라질이 제외된 점이 유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