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연기층 가득한 VIC… “비 소식과 함께 공기 질 개선 전망”

수요일 오후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빅토리아 주를 휩쓴 산불 연기로 인한 위험한 공기질 상태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Spectators wear face masks to combat smoke haze during an Australian Open practise session at Melbourne Park in Melbourne, Wednesday, January 15, 2020. (AAP Image/Michael Dodge) NO ARCHIVING, EDITORIAL USE ONLY

Spectators wear face masks to combat smoke haze during an Australian Open January, 2020. Source: AAP

오늘 아침도 빅토리아 주 대부분의 지역이 자욱한 연기 층으로 가득 찼지만 수요일 오후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위험한 공기질 상태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스트 깁스랜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연기가 빅토리아 주 일대를 뒤덮으며 화요일 빅토리아 주의 공기 질은 세계에서 가장 나쁜 상태를 기록했다.
의료 책임을 맡고 있는 브레트 수톤 보건 국장은 “위험한 대기 질 범위에 도달하면 누구든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눈, 코, 목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기침을 하거나 더 심해지고 심지어 쌕쌕거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요일 오후부터 빅토리아 주 전역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기 질 상태 역시 적정 등급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빅토리아 주의 기온이 최대 20도 초반을 기록하는 등 무덥지 않은 여름 날씨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쿨체인지를 동반한 비와 뇌우가 빅토리아 주 동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화염과 싸우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그리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화재 영향을 받은 지역에 5mm 미만의 비가 내리고 뇌우가 치며 또 다른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비로 인해 빅토리아 중부 지역은 5mm에서 15mm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빅토리아 주 전역에서는 140만 헥타르의 토지가 불타고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주 전역에 걸쳐 353채의 가옥과 548채의 건물들이 파괴됐으며 화요일 저녁 기준으로 여전히 17건의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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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5 January 2020 8:51am
Updated 15 January 2020 1:58pm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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