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53억 달러 투입, 사회 공공 주택 12,000채 건설”

빅토리아 주정부가 53억 달러를 투입해 멜버른과 빅토리아주 지방 지역에 1만 2000채의 사회 공공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A public housing tower in North Melbourne while it was under strict lockdown in Melbourne on Saturday, July 18, 2020.

A public housing tower in North Melbourne while it was under strict lockdown in Melbourne on Saturday, July 18, 2020. Source: AAP

빅토리아 주정부가 일요일 53억 달러를 투입해 멜버른과 빅토리아주 지방 지역에 1만 2000채의 사회 공공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11월 24일 발표될 예정인 빅토리아 주정부의 2020/21 회계 연도 예산에 포함될 예정이며,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를 통해 9300채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기존의 공공 주택 1100채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주총리는 신규 주택 중 2000채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2900채는 저소득자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빅토리아주의 원주민을 지원하는데 1000채가, 가정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데 1000채가 활용될 예정이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빅토리아주 수천 가구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해 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라며 “모든 사람들은 마땅히 거할 곳이 있어야 한다는 강하고 공정한 빅토리아주를 위한 더욱 심오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어서 새로운 집들이 여름과 겨울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7성급의 효율 기준을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4년 동안 연간 1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며, 초기 6000채가 18개월 이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리처드 윈 빅토리아주 주택 장관은 “당신이 원태기(Wonthaggi), 포틀랜드(Portland), 워동가(Wodonga)에 산다면 이번 투자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 노동당의 샘 히빈스 의원은 빅토리아 주정부의 이번 계획을 환영하지만 공공 주택의 대기자 명단에는 10만 명 이상이 대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히빈스 의원은 “노숙자는 이 정부가 직면한 첫 번째 사회 정의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빅토리아주 사회 서비스 위원회(Victorian Council of Social Service)의 엠마 킹 위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정부가 주택과 노숙자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엄청난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춥고 배고프고 집이 없는 사람의 수를 줄일 수 있도록 돕고, 더 많은 사람이 일터로 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킹 위원장은 “집은 좋은 삶, 즉 복지의 삶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라며 “머리 위에 지붕을 얹을 때 다른 모든 도전 과제들도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니 스미스 노숙인 협회 회장 역시 빅토리아 주정부의 공공 주택 투자 계획을 환영했다.

스미스 씨는 성명을 통해 “공공 주택 부족 현상은 더 많은 사람들이 노숙자가 되도록 몰아내고, 사람들이 노숙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라며 “안정적이고 저렴한 집이 없이는 건강과 복지를 유지하기 어렵고 교육과 고용문제 해결 역시 불가능해진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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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6 November 2020 10:21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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