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6만 명 넘어서’… 트럼프 “가을에 학교 문 열어야”

미국에서 하루 6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에게 수개월 내로 학교 문을 다시 열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participates in a National Dialogue on Safely Reopening Schools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on July 7, 2020. Photo by Yuri Gripas/ABACAPRESS.COM.

US President Donald Trump wants schools to reopen. Source: AAP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만 209명이 발생했다. 이는 24시간 동안의 신규 확진자 역대 최고치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미국의 누적 확진 수가 300만 건에 조금 못 미치는 299만 1천351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천114명이 늘어나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 1362명을 기록 중이다.

당국은 지난 2주 동안 24개 주에서의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놀라울 정도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미주리, 몬태나,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에서는 화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모두 하루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특히 텍사스 주에서는 입원 환자 수가 두 배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 안에서 밤을 보낸 프레드 로블스(32) 씨는 “동생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검사를 받으러 왔다”라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의 67개 카운티 중 25개 카운티에서는 수십 곳의 병원 중환자실이 모두 만 원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워싱턴 대학의 건강 지표 및 평가 연구소(IHME)는 화요일 11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0만 8천 명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미국 경제 활동 재개를 추진하며 미국인들의 정상적인 일상 복귀를 촉구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이 가을에는 학교를 개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연설에서 일부 사람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휴교를 원하다며 “우리는 주지사들과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학교 문을 열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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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July 2020 3:18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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