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주별 선거인단 투표에서 공식적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11월 3일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난투극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의 선거인단 55명의 표가 월요일 오후 바이든 후보에게 전달됨에 따라 미국 대통령 당선을 위한 270명의 과반 선거인단이 공식 확보됐다. 11월 3일 대선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 인단을 바이든 후보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요일 오전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주요 격전지들의 선거인단은 예상대로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를 마쳤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애리조나주의 선거인단 11명 역시 월요일 바이든에게 11표를 모두 던졌다.
케이티 홉스 아리조나주 국무장관은 “후보자가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화가 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늘의 행사가 자부심과 축하로 치러지는 명예로운 전통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명백히 미국스럽지 않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홉스 장관은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사기 주장이 “나와 내 사무실, 그리고 이 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폭력 위협으로 이어졌다”라며 다른 주들 역시 비슷한 위협과 협박을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사전에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내게 투표한 사람은 물론이고 내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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