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내란 선동, 트럼프 탄핵 절차 본격 착수’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주 의회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내란 선동 책임을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t a campaign rally in Georgia on 5 December, 2020.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t a campaign rally in Georgia on 5 December, 2020. Source: AAP

미국 민주당이 지지자들의 의회 습격 사건의 내란 선동 책임을 주장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탄핵 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20일 퇴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안이 가결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지난 2019년 12월에도 미국 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됐지만 상원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민주당은 먼저 하원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해임토록 촉구하는 결의안도 발의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결의안의 하원 본회의 표결을 저지했으며 민주당은 “반란을 선동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내놨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트럼프가 혼란스럽고 불안정하고 정상이 아닌 선동 행위를 계속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공화당 의원들”이라며 “그들의 공모가 미국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 반드시 종식시켜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펠로시 의장은 “펜스 부통령에게 수정 헌법 25조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표결할 것이며 답변을 위해 그에게 24시간을 주겠다”라며 “그 후 민주당은 탄핵 소추안을 원내에 상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의사당 건물은 현재 의원들과 직원들에게 개방된 상태지만 삼엄한 경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요일 5명의 사망자를 낸 트럼프 지지자들의 공격 이후 의사당 일대에는 철조망이 쳐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은 워싱턴과 의사당 건물에서 새로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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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January 2021 10:05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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