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이라크 정치인 가족에게 1000만 달러를 갈취하려한 국제 범죄 단체 용의자 4명 검거
- 블랙타운과 세븐힐스에서 24세와 22세 남성 체포
-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33세 남성과 32세 여성 체포
이라크 정치인의 아내와 다섯 자녀들이 시드니 남서부 자택에서 1년 넘게 테러를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명한 이중 국적자에게 1000만 달러를 갈취하려는 국제 조직 범행의 일환이었다.
뉴사우스웨일스 범죄 사령부의 대런 베넷 형사 과장은 호주와 캐나다 당국이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수요일 급습을 통해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블랙타운과 세븐 힐스에서 24세와 22세 남성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2019년 12월에서 올해 1월까지 수사가 이어진 체스터 힐 가정 집의 다중 폭력 사건 용의자로 기소될 예정이다.
한편 캐나다 에드먼턴에서는 경찰 사이버범죄 단속반이 압수 수색 영장 2건을 집행하고 복제 화기와 전자기기 등을 압수했다. 이를 통해 33세 남성과 32세 여성이 체포돼 현지 당국에 구금됐다.
경찰은 체포된 캐나다 남성을 시드니 체스터힐 가정 집에 대한 공격과 온라인 위협의 배후로 지목하고, 이들이 가족들에게 최고 1000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Source: NSW Police
바그다드에 거주하는 이라크 정치인 ‘아흐메드 알 아사디’ 씨는 이중 국적자로 알려졌다.
아사디 씨의 아내와 10살에서 25살 사이의 자녀들은 처음에 복면을 쓴 4명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이후 16살 아들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집에 총성이 들리고, 벽돌을 이용해 유리창이 깨지는 봉변까지 당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집 밖에 협박 편지가 남겨지고 현관에 불이 붙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베넷 형사 과장은 “이들이 일정 기간 동안 끊임없이 돈을 요구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사건의 배후는 캐나다 남성으로 시드니에서의 범죄 활동을 지휘해 왔다”라며 “가정집과 주변에서 폭력행위를 일삼기 위해 시드니에 있는 일당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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