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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딸 제외 타밀 출신 빌로엘라 가족 3명, ‘12개월 브리징 비자’ 허가

무루가판 가족의 막내딸인 4살 타르니카 양은 비자를 받지 못해 이들은 여전히 퀸즐랜드 빌로엘라 마을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Tamil Biloela family

The Murugappan couple Priya and Nadesalingam with their Australian-born children Kopika and Tharunicaa. Source: Supplied

Highlights
  • 무루가판 가족, 4살 막내딸 제외한 가족 3명 ‘12개월 브리징 비자’ 허가
  • 크리스마스 섬 난민 수용소 수감 중 올해 초 막내딸 폐렴으로 퍼스 어린이 병원으로 후송
  • 이후 퍼스 구금 시설에서 네 가족 생활 중
알렉스 호크 이민부 장관이 퀸즐랜드 빌로엘라 마을에 살던 타밀 출신 난민 희망자 가족 3명에게 12개월 브리징 비자를 발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무루가판 가족의 막내딸인 4살 타르니카 양은 비자를 받지 못해 이들은 여전히 퀸즐랜드 빌로엘라 마을로 돌아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족들은 현재 기거하고 있는 퍼스 내 지역사회 구금시설에 계속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무루가판 가족의 지지자들은 호크 장관이 막내 타르니카 양에 대한 브리징 비자 발급을 계속 보류하고 가족 4명 중 3명에게만 12개월 브리징 비자를 허가한 것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빌로엘라 마을 주민이자 무루가판 가족의 친구인 안젤라 프레데릭스 씨는 “호주 법에 따르면 호크 장관에게는 4살 딸 타르니카에게 아빠, 엄마, 언니에게 제공한 브리징 비자를 발급해 줌으로써 이 안타까운 이야기를 끝낼 수 있는 권한이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호크 장관은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스리랑카 내전을 피해 난민선을 탔으며, 크리스마스 섬을 거쳐 퀸즐랜드에 도착한 후 결혼과 함께 빌로엘라 마을에서 가정을 꾸렸다. 가족의 브리징 비자가 만료된 2018년 3월, 가족은 빌로엘라 마을에서 1800km가 떨어진 멜버른 수용소에 수감됐으며 이후 크리스마스섬 난민 수용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왔다.

그러던 중 올해 초 막내딸인 타르니카 양이 고열,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이며 폐렴과 패혈증 등 증상으로 퍼스 어린이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후 가족은 줄곧 퍼스 구금 시설에서 지내왔다.

호주 정부는 줄곧 이들 가족이 호주에서 영구히 정착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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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September 2021 4:12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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