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무장조직 알카에다가 뉴욕 무역 센터를 공격한 9.11 테러가 발생한 지 20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시작된 지 20년 만에 미군이 아프간에서의 철수를 완료했다.
미군, ‘20년 만에’ 아프간에서 철수 완료
- 2001년 무장 조직 알카에다, 뉴욕 무역 센터 등 공격하며 9.11 테러 발생
- 같은 해 10월 미국, 아프가니스탄 공습…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라덴에 대한 인도 요구, 탈레반이 거부
- 2011년 5월 빈라덴 사살
- 2021년 8월 31일, 미군 아프간에서 철수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군의 마지막 C-17 수송기가 카불 시간 자정 1분 전에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한 후 위험에 처한 미국인과 아프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파견됐던 마지막 부대까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빠져나온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미군의 아프간 철수 시한을 8월 31일로 정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작년 2월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철수한다는 합의를 탈레반과 맺었으며,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도 아프간 전쟁의 종식 의지를 공식화했다.
미군의 마지막 비행은 최근 카불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공격 이후 엄중한 보안 속에 이뤄졌으며, 이중 하나는 미군 13명을 포함한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자살 폭탄 테러였다.
호주의 마지막 부대는 목요일 IS-K 의 공격이 일어나기 직전에 카불을 떠났다.
매켄지 사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피 작전이 본격화한 14일 이후 12만 3000명 가량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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