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로 대피한 아프간 패럴림픽 선수 2명, 호주 인도주의적 비자 발급

Zakia Khudadadi (pictured) and Hossain Rasouli were evacuated last weekend to France.

Zakia Khudadadi (pictured) and Hossain Rasouli were evacuated last weekend to France. Source: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

카불에서 대피해 도쿄에 도착한 아프간 패럴림픽 선수 2명이 곧 호주에 재 정착하게 될 예정이다.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 위원들이 카불에서 대피한 2명의 아프간 선수들을 도쿄에서 만났습니다. 


Highlgi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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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인 자키아 쿠다다디와 육상 선수인 호세인 라소울리는 앞서 8월 17일 패럴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며 아프간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 두 선수들은 쿠다다디 선수가 영상 메시지로 도움을 요청한 뒤 1주일 전 카불에서 대피했고, 파리에서 1주일을 지낸 뒤 어제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감동적인 기자회견에서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의 크레이그 스펜스 위원은 위원들과 이들 선수들이 만나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습니다.  

스펜스 위원은 “정말 놀라운 뜻깊은 만남이었다”라며 “월요일 이들이 비행기에서 대피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고, 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패럴림픽 선수촌에 온 것은 결코 잊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주 축구 국가 대표팀 사커루스 선수 출신으로 난민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레이그 포스터 씨는 나인 네트워크에 출연두 선수가 호주에 재 정착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운동선수들을 받아들이려는 호주의 노력에 대해서 밝혔습니다. 

한편, 오는 2일 여자 태권도 44-49Kg급 경기에 참가하는 자키아 쿠다다디 선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아프간 최초의 여성이 됩니다. 

라소울리 선수는 3일 남자 400미터 육상 경기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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