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과 공기질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빅토리아 주에 홍수와 번개가 예보됐지만, 금요일 빅토리아 주의 날씨는 비교적 평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빅토리아 주 북동부 지역에는 짧은 뇌우가 예상되며, 동부 지역 일대에는 2mm에서 5mm에 달하는 소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멜버른의 공지질은 여전히 “세계 최악의 상태”를 보이고 있다.
산불 지역에서 발생한 연기가 토요일 빅토리아 주 중부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중부 지역의 대기 질 상태는 “매우 나쁨”에서 “위험 수준”으로 상승할 예정이다.

Morning commuters are seen through smoke haze from bushfires in Melbourne. Source: AAP
빅토리아 주에 저기압 전선이 형성되며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비가 산불 발생 지역에 내릴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기상청의 다이애나 이디 선임 예보관은 “현 단계에서는 화재 영향을 받은 지역을 가로질러 더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라며 “하지만 저기압 전선이 어디에 머무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앞으로 며칠간 매우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목요일 알파인과 이스트 깁스랜드에 내린 비는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요일 저녁에는 아베야드에 비상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비상 서비스는 어제 “산불이 밤새 너그 너그, 버팔로 강, 메랑 남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다른 6개 지역에도 “관측 및 행동”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1500명에 달하는 소방관들이 여전히 20여 곳의 산불 진압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