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하원 25석 중 13석 차지했던 태즈매니아 자유당, 히키 의원 탈당으로 소수 정부 전락
- 피터 구트윈 태즈매니아 주총리, 5월 1일 조기 주총선 발표
- 클래런스 시의원 딘 유잉턴, “주정부 코로나19 대응 비판 동영상”에 수요일 주총선 후보직 사퇴
주정부가 시행한 코로나바이러스 제한 조치를 비난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후 태즈매니아 자유당의 주총선 후보가 선거 운동 첫 주에 사퇴하는 일이 발생했다.
태즈매니아 주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관리해 온 자유당은 5월 1일 조기 주총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클래런스 시의원인 딘 유잉턴은 지난주 일요일 자유당에 의해 프랭클린 남부 의석의 5명 후보 중 1명으로 지명됐었다. 하지만 유잉턴 후보는 수요일 오후 피터 구트윈 주총리와 면담을 가진 후 사의를 표명했다.
구트윈 주총리는 “도시 봉쇄의 가치 측면에서 근본적인 의견 차이가 있었다”라며 “논의를 한 결과 유잉턴이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태즈매니아주는 팬데믹 초기 주경계를 봉쇄한 호주 최초의 관할 구역으로, 병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태즈매니아주 북서부를 대상으로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게재된 후 이번 주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유잉턴의 비디오에는 “주정부의 규제 조치는 어리석고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표현이 포함돼 있다.
유잉턴은 비디오에서 “정치인, 관료, 공중보건 분야 공무원들이 좋은 뜻을 가지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득보다 실이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모두는 자유로운 사회에 살고 있다. 정치인도, 관료도, 그 누구도 우리를 어둠 속에 가두고 머그잔을 다루듯 할 권리는 없다”라고 말했다.
구트윈 주총리는 화요일 저녁 이 비디오를 처음으로 보고 매우 놀랐다며 유잉턴 후보와는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구트윈 주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관리하는 것은 때때로 어려운 일이다. 확실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라며 “하지만 나는 우리가 취한 조치들이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줬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ABC는 유잉턴이 지난해 3월 멜버른에서 열린 도시 봉쇄 반대 집회에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유잉턴 씨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번 총선에서 자유당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잉턴은 성명에서 “우리 둘 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주총리의 강경한 입장과 내가 가지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한 강한 견해 사이에 양립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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